Los Angeles

72.0°

2020.08.08(Sat)

문장으로 읽는 책

고대훈 / 한국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고대훈 / 한국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LA중앙일보] 발행 2020/01/03 미주판 25면 기사입력 2020/01/02 19:22

“미(美)는 아름다움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움은 글자 그대로 앎입니다. 미가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은 미가 바로 각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에 대하여 사회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각성하게 하는 것이 아름다움이고 미입니다.”

“사람은 한 그루의 나무다. 그 나무란 숲도 아니고 상록수도 못 되지만 언젠가 외부를 향해 가지를 뻗을 것이다.”

최영묵·김창남

‘신영복 평전, 더불어 숲으로 가는 길’




1988년 나온 신영복(1941~2016)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 신선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68년 통일혁명당 사건의 무기수로서 수감 생활 20년 내내 가족에게 보낸 편지라는 애틋한 사연, 처절한 인생 역경 속에 가슴에서 우려낸 글감, 감정을 절제하면서 담아낸 깊은 사유는 울림을 남겼다.

평전)은 통혁당 사건 등 시대 상황을 되짚고, 수필가뿐 아니라 사상가와 서예가로서 삶을 조명했다. ‘논어’, 자본주의 사회 구조에 관한 이론으로서 ‘자본’, 자연 담론으로서 ‘노자’』가 그가 꼽은 ‘인생의 책’이라고 한다. 신영복의 글을 다시 읽는 기쁨만으로도 책의 가치가 있다. 글은 경험과 사색의 조화로운 결과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

클라라 안 플래너

클라라 안 플래너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