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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재정칼럼] 코로나바이러스와 주식시장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확진자 수, 사망 인원, 그리고 검사 중인 숫자, 등 전염병 이야기로 가득하다. 식당을 시작으로 많은 비즈니스와 학교 등도 문을 닫는다는 비관적인 뉴스가 연일 방송 매체를 타고 전해지고 있다.

미국에 이민 와서 아이들 키우며 한 푼 두 푼 모아 자그마한 은퇴자금을 투자했는데 주식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 때문에 잠도 편히 잘 수 없다. ‘주식시장이 더 폭락하기 전에 팔고 나와야 하나?’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주식시장 폭락으로 불안한 마음이 가득할 때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다시 생각해 보자. 워런 버핏은 투자로 큰 부를 쌓은 것은 물론 주식시장의 변함을 평생 경험한 사람이기에 이런 분의 투자 조언이 투자자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1)주식시장이 언제 하락하고 얼마나 하락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2)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흥분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장기투자의 개념을 다시 인식해야 한다.


3)비상금을 항상 유지하여 하락하는 장세에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

워런 버핏의 조언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주식시장 통계를 살펴보자.

*1999년 1월에 1만달러를 S&P 500 Index에 투자하면 2018년 12월 말에는 투자 돈이 3만달러로 불어(J.P. Morgan Asset Management‘s Guide to Retirement 2019)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 주식시장이 가장 상승했던 단 10일 동안 내 돈이 투자되어 있지 않았다면 1만 5000달러 절반이 된다. 시장이 가장 상승했던 30일 동안 투자되어있지 않았다면 투자금이 6213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 투자자는 물론 주식전문가도 19년이란 장기간 중에서 주식시장이 가장 많이 상승했던 10일과 30일을 맞출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시장의 최고점이나 최저점을 예측하지 말고(불가능하기 때문) 투자한 돈이 주식시장에 꾸준히 머물러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주식시장 침체기(Bear Market)란 20% 폭락을 말한다.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있는 기간은 상승하는 주식시장 기간에 1/5이다. 침체기로 머무는 시간은 매우 짧은 기간이란 뜻이다. 침체기 동안에는 평균적으로 28% 정도 하락했다. 이와 비교해서 상승한 주식시장은 128% 이상으로 증가했다.

일반 투자자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급작스럽게 폭락하는 주식시장이 아니라 상승하는 주식시장에 내 돈이 투자되어 있지 않은 것을 더욱 두려워해야 한다. 억세게 운(?)이 좋아서 폭락하기 전에 시장에서 팔고 나왔지만, 다시 들어가는 시점을 놓치면 결국에는 더욱 큰 손실이라는 뜻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폭은 하락하는 폭보다 거의 5배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똑같은 무게의 행복감과 두려움에서 두려움을 훨씬 더 크게 느낀다. 그래서 슬픈 일을 경험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지난 11년 300% 상승했다. 2019년 30% 상승했다. 지난 90년 동안에는 연평균 10%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매일 접하는 소식이 비관적이기에 희망이 없어 보인다. 미래의 불확실성(Uncertainty)이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그리고 두렵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기술주, 9/11, 금융위기, SARS (2003), Swine Flu (2009), MERS (2012) 그리고 Ebola (2014)로 등으로 시장이 폭락했었지만 결국에는 폭락하기 전보다도 더 상승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손의 청결을 유지하고 얼굴에 손대지 말라고 한다. 투자한 돈에도 손대지 말자. 비관적인 소식이 전염병 자체보다 더 빠르게 널리 퍼지고 있다. 투자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장기투자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우리는 전염병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고 희망의 불빛을 지금, 이 순간 볼 수 없기에 더욱더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 코로나바이러스도 우리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 것이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www.BFkorean.com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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