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Partly Cloudy
68.2°

2018.11.13(TUE)

Follow Us

인공지능, 포커도 이겼다

[LA중앙일보] 발행 2017/01/31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7/01/30 21:04

한인 등 도박사 4명과 대결
AI 사상 최초로 인간에 완승

인간의 대표로 나선 한인 프로 도박사 등 포커 챔피언 4명이 인공지능(AI) '리브라투스(Libratus)'와 대결 <본지 1월27일자 A-1면>에서 결국 패했다.

한인 김동(28)씨 등은 피츠버그 리버스 카지노에서 열린 포커 대회 'Brains vs AI'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총 12만 번의 승부에서 176만6250달러를 잃어 완패했다.

인공지능이 포커에서 인간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IBM의 '딥블루'가 체스를 정복한 지 꼭 20년 만이다. 지난해 3월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데 이어 포커판마저 연달아 점령했다.

체스와 바둑과 달리 포커는 상대방 카드를 볼 수 없고 가진 패를 속이는 '블러핑(bluffing)'이 가능해 AI가 인간을 넘을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져왔다. 패를 보지 못한 채 상대를 읽기 위해선 인간만이 갖고 있는 직관과 감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네기멜론대학팀이 개발한 이전 AI 모델 클라우디코(Claudico)는 18개월 전 같은 대회에서 직관의 벽을 넘지못해 인간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7배 이상 학습 능력을 키운 리브라투스는 20일간 계속된 마라톤 대결에서 인간을 압도했다.

첫날 2만7000번의 승부에서 인간에게서 5만513달러를 딴 뒤 11일째 AI의 판돈은 70만1242달러로 14배 폭증했다.

그 사이 프로 갬블러 4명 중 한인 김씨만 유일하게 돈을 잃지 않고 선전했으나 마지막 이틀 동안 결국 고배를 마셨다.

김씨는 대회가 끝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시간이 갈수록 AI에게 간파당했지만, 우린 AI를 읽을 수 없었다"면서 "리브라투스는 사람을 속이는 블러핑 기술까지 구사했다"고 패배 요인을 설명했다.

인간이 AI에게 내준 판돈은 김씨가 8만5649달러로 가장 적다. 제이슨 레스가 88만87달러로 가장 많은 돈을 잃었다.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