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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샌더스 지지자·라틴계 유권자 공략

결선 진출 로버트 안 필승전략
참신한 이미지 부각에 주력

이번 연방하원 보궐선거 본선은 '아웃사이더(Outsider) vs 기득권(Establishment)'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지난 4일 열린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예비보궐선거에서 로버트 안 후보가 지미 고메즈 후보와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안 후보는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한인 유권자들,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예비선거에 통과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현장 투표는 모두 개표했지만 우편투표는 약 1만3400여 개가 남아있는 상태다. 최종 개표는 오는 11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안 후보 캠프는 "남아있는 우편투표까지 개표하면 총 6000여 표를 얻어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고메즈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28.1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고메즈 후보는 전형적인 '기득권 정치인'이다. 현 LA 시장 에릭 가세티, 얼마 전에 가주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전 34지구 연방하원의원 하비에르 베세라 등 정치 권력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5일 "고메즈의 정치후원금 54만여 달러의 대부분이 주류 정치계로부터 받은 돈"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구 유권자 절반가량이 라틴계이고, 라틴계인 전 34지구 연방하원의원이 24년 동안 이 지역을 대표했다는 사실 또한 고메즈가 주류 정치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안 후보는 주목받지 못했던 '아웃사이더'이다. 주류 정계에 한인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출마 선언을 했을 때에도 반응이 미지근했다. 34지구에 한인타운이 포함돼 있음에도 전체 유권자 중 한인 비율이 6%밖에 없다는 점도 고메즈와 다르다. 예비선거일 2주 전에 안 후보의 선거 후원금액은 1위를 기록했지만 이 중 3분의 1 이상이 한인 유권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돈이었다. 나머지는 자신의 돈으로 충당했다. LA타임스는 안 후보에 대해 "선거를 위해 자신의 돈을 가장 많이 쓴 후보"라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5일 "상대적으로 로버트 안 후보에게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신규 한인 유권자등록 수가 증가했고, 투표장을 찾은 한인 유권자 수가 이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승리요인을 분석했다.

신문은 또 선거캠페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한인 유권자 수가 라틴계 유권자 수에 비해 적은 점, 진보적인 선거구에서 자유시장 정책을 지지해 9%밖에 없는 공화당 표를 모으려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 지지자와 함께 버니 샌더스 지지자, 다양한 라틴계 유권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공약을 필승전략으로 내세울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본선은 6월6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유권자등록 문의: ahnforcongress.com, (323) 285-1246

▶유권자 등록 사이트 : www.sos.ca.gov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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