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covfefe' ? 트럼프 한밤중 의문의 트윗

의미 추측 소셜미디어 들썩
언론 보도 커버리지 오타 추정

지난달 31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듣도 보도 못한 단어를 남겨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6분께 "계속되는 부정적인 언론의 코브페페(Despite the constant negative press covfefe)"라는 트윗을 날렸다. 정체 불명의 '코브페페(covfefe)'라는 단어 때문에 이 트윗은 2시간 만에 6만 번 이상 리트윗됐으며 '코브페페'의 의미를 추측하거나 '코브페페'라는 새로운 단어를 이용한 패러디들이 줄을 이었다.

'코브페페(covfefe)'는 메리엄-웹스터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covfefe'를 검색하면 이와 유사한 '커피(coffee)', '표지(cover)', '무리(covey)' 등의 단어를 제시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다음에 스타벅스에 가면 그란데 사이즈의 covfefe를 주문할 것"이라고 트윗했고 다른 이용자는 "러시아어 번역기에 covfefe를 넣어 보니 '사퇴한다'는 뜻이라고 나온다"며 트럼프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꼬집었다. 영화 '라이온킹'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다 될 것이라는 뜻의 주문 '하쿠나마타타(hakuna matata)'와 같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풍자 매체 퓨전은 재빨리 트위터상 자사 소개 글을 "새로운 미국을 보도(covfefe)한다"고 교체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만들어낸 이 단어의 올바른 발음을 묻는 설문조사를 올리기도 했다. 문맥으로 봤을 때 '코브페페(covfefe)'는 언론 보도를 뜻하는 '커버리지(coverage)'를 치려다 오타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논란에도 '코브페페(covfefe)'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정부 관계자 누구도 손대지 않고 오전 6시까지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트윗이 화제가 된 사실을 알고 "누가 '코브페페(covfefe)의 진정한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즐기시라!"라는 새 트윗을 올렸다. 그가 잠든 사이 트윗은 삭제 전까지 12만7000번 넘게 리트윗됐고, 16만2000여 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