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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항소법원 판사도 성추문 사임

알렉스 코진스키 판사
여직원들 성추행 의혹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과거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의혹에 휘말려 사임했다.

18일 CNN방송에 따르면, 샌프란스시스코 소재 제9 순회 항소법원의 알렉스 코진스키(사진) 판사가 이날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8일 항소법원에서 근무했던 여직원과 여성 인턴 6명을 인용해 코진스키 판사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코진스키는 이날 성명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사임을 말렸지만 나를 변호하는 싸움을 하면서 동시에 판사 일을 잘 할 수는 없다"면서 "또한 그러한 싸움이 사법부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즉시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들은 워싱턴포스트에 코진스키 판사가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포르노물을 보여주려고 그들을 사무실로 불렀고 성희롱 발언과 함께 동의없이 몸을 만지고 키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코진스키는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시드니 토머스 항소법원장은 "사법부의 시정 능력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며 코진스키 판사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코진스키 판사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지난 1985년 35세의 나이로 최연소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임명됐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강력히 옹호하는 보수파 판사로 알려졌으나 지난 2008년 음란물 제작자에 대한 재판을 하면서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장면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놓아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홈페이지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개인 창고와 같은 것"이라며 "인터넷에 올려놓은 것들은 흥미로우면서 이상야릇한 것이며, 생활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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