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퇴거 소송 예정대로 진행…12일·심리
한인회 대표성 문제도 제기
검찰 동포재단 수사도 계속
LA한인회관 법정관리인인 '어빈 코헨 앤 제섭(Ervin Cohen & Jessup LLP)' 로펌 소속 바이런 몰도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제기한 LA한인회 퇴거소송에서 2007년 1월~2012년 12월 렌트계약서 불이행 및 갱신만료를 근거로 '한인회 퇴거 및 밀린 렌트비 11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2월 18일 몰도 변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LA한인회(회장 로라 전) 측과 퇴거소송 문제를 논의(discussion)하고 있지만 퇴거소송 히어링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피고인 LA한인회 측은 퇴거소송은 있을 수 없고 한인회는 한미동포재단에 렌트비를 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8일 본지는 변동사항을 알기 위해 몰도 변호사에게 전화를 두 차례 했지만 닿지 않았다.
현재 가주 검찰은 한미동포재단 분쟁 당사자였던 윤성훈.신종욱.제임스 안.조갑제.박혜경.이민휘.로라 전.김승웅씨 모두를 LA한인회관 새 관리주체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로라 전 한인회장은 8일 LA한인타운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전직 회장단이 모인 한우회에 참석해 "주검찰은 비영리단체인 한미동포재단 감사와 수사 감독권까지 행정력을 갖고 있다"며 "기존 이사들 모두 새 이사회에서 빠지기로 합의했다. 검찰이 곧 임시이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주 검찰은 새 이사 선임과 별도로 한미동포재단 공금유용 또는 횡령 등 부실운영 책임을 묻는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한편 남문기 전 한인회장은 차기 LA한인회장은 반드시 투표로 선출해 커뮤니티 대표성과 정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전 회장은 "LA한인회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선거로 한인회장을 뽑아야 한다"며 "선거를 해야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힘이 생긴다. 한인회 퇴거소송도 선거를 통한 대표가 나오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