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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평통 표창 후보자 선정 거래 의혹

수여식 앞두고
일부 후보자 '선 후원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이하 LA평통)가 문재인 대통령 표창 수여식을 앞두고 후보자에게 후원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LA평통 내부에서는 대통령 표창 후보자 선정이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는 반발도 나왔다.

LA평통(회장 서영석)은 연례 대통령 표창 수여식을 앞두고 최근 후보자 4명을 한국 사무처에 추천했다. 대통령이 의장인 평통은 각 협의회별로 후보자 추천을 받아 매년 한 차례 표창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협의회가 추천한 후보는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문제는 LA평통 18기 자문위원 대통령 표창 후보자 선정과정에서 후원금이 오갔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문위원은 "회장단 측에서 5000달러 후원금을 내면 대통령 표창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면서 "표창을 돈 주고 사는 것 같아 거절했다"고 말했다.



LA평통이 대통령 표창 후보로 사무처에 추천한 4명은 에드워드 구 수석부회장, 조갑제 부회장, 리처드 구 체육분과위원장, 이형숙 자문위원이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 11월 LA평통 기금모금 골프대회 때 이미 후원금 5000달러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후원금을 낸 인사는 "한인사회 봉사활동을 하는 차원에서 5000달러를 냈다. 회장단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표창을 받기 위해 내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18기 LA평통이 대통령 표창 후보자를 회장단 중심으로 뽑은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17·18기 한 자문위원은 "17기 때는 회장이 표창 후보자 선정에 간여하지 않고 심사위원회를 꾸려 투표 후 후보자를 최종 선정했다"면서 "대통령 표창 수여 후 기쁜 마음으로 후원금을 내는 것과, 후원금을 미리 낸 뒤 표창을 받는 것은 차이가 있다. 대통령 표창을 놓고 거래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LA평통 측은 표창 후보자 추천은 회장단이 7인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적법하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자문위원 186명 전원에게 표창 후보자 추천을 받았고 신청자 5명 중 4명을 선정했다"라며 "대통령 표창을 놓고 거래한 일은 절대 없다. 자문위원 중 눈에 띄게 봉사하고 단체를 도와준 분에게 답례 차원에서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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