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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숙자 위생시설 설치에 주민들 "노숙자촌 형성 반대"

LA카운티 지역 노숙자가 5만770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위생문제와 주민불안이 커지고 있다.

21일 LA타임스는 LA도심 남쪽 지역 노숙자 실태를 보도하며 위생문제와 주민불안이 겹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우스베이와 하버 지역 노숙자는 2017년 6145명으로 전년보다 4%나 늘었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노숙자 사이에서 A형 간염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이동식 간이화장실과 세면대를 노숙자촌에 설치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샌디에이고 A형 간염 환자 속출 및 사망자 증가를 예로 들며 위생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숙자가 증가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위생시설을 보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조처를 바라보는 노숙자촌 인근 주민은 불안을 호소한다. 가뜩이나 노숙자가 늘어나는 마당에 위생시설까지 설치하면 영구 노숙자촌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

주민들은 LA다운타운 스키드로 외에 교외 지역까지 노숙자촌이 늘어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관공서에 노숙자 편의시설을 확충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해당 지역 노숙자는 이동식 위생시설이 삶의 질을 지켜준다며 환영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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