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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량용 지도 개발 시작됐다…'구글맵' 무인자동차엔 한계

자동차업체 독자 개발 나서
고화질·센서이용 2가지 방식

새로운 지도전쟁이 한창이다. 물론, 앞선 지도전쟁에서는 구글이 이겼다. 구글은 경쟁자들에 한 발 앞서 지도제작을 위한 스트리트 맵핑카로 지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소비자들을 위한 디지털 맵을 작성했다.

소비자들은 구글이 지원하는 지도를 이용해 러시아워 시간을 피하거나 가까운 식당을 찾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 정도의 구글맵으로는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운전자 없이 차 스스로 도로를 누비려면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특히, 지도는 센서, 소프트웨어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완벽하게 해 줄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꼽힌다. 그리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글로벌 제조업체들도 이번만큼은 구글에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다짐들이라고 LA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자율주행차와 같은 '자율주행지도(self-driving maps)'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물론, 업계에서는 알파벳을 모기업을 둔 구글이 여전히 자율주행지도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누구도 아직은 분명한 1등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자율주행차를 위한 지도제작에 뛰어든 업체들은 스타트-업까지 포함해 이미 수십 군데가 넘는다.

GM, 포드, 혼다,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은 이들 업체들에 수백에서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독자적인 지도완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자율주행차를 위한 지도제작에 뛰어든 업체들은 크게 두 개의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 하나는 완벽한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고화질 지도 제작을 하겠다는 것이고, 다른 쪽은 현재처럼 센서를 이용해 점차적으로 자동화를 넓혀간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지도 제작에서 한 발 앞서 있는 알파벳은 그 두 가지를 모두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구글은 자동차업체에 라이선스 판매를 위한 3D맵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또 다른 자회사로 자율주행차 생산에 나선 웨이모는 고화질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구글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이용하는 차량을 위한 것이고, 웨이모는 GM, 포드, 우버 등이 목표로 하는 운전자 없는 차량용 개발을 타겟으로 한다.

모빌아이나 인텔 등은 자율주행차도 지금처럼 전방위 측정 카메라와 센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쪽이다. 최근 도로사정까지 완벽하게 지도에 담기 위해서는 컴퓨터 서버 사용량을 너무 많이 잡아먹게 되는 어려움이 있으니, 센서 활용을 높이는 쪽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웨이모처럼 우버도 고화질 지도 제작을 선호한다. 자율주행지도가 생성해 내는 센서를 이용할 경우 운전자 없는 더욱 완벽한 자율주행차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다. 어떤 전략이 10년 내로 다가올 자율주행차를 위한 지도전쟁에서 승리할지는 알 수 없다. 어떤 지도가 됐든 지금으로서는 제각각일 수밖에 없기도 하다.

차량 제조사들이 채택할 센서 시스템에 따라서도 지도 구현과 활용은 다를 터이다. 얼핏 자원낭비일 수도 있는 2차 지도전쟁, 누구든 승리한 자는 수십, 수백억 달러 자율주행차 시장을 석권하게 될 것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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