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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어바인 홈리스 캠프 반대 시위

이민 서비스 업체 주도
소셜미디어서 열띤논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어바인의 그레이트파크 인근 부지에 샌타애나 강안에서 퇴거당한 홈리스들을 위해 200~400명 규모의 임시 캠프 설치가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 커뮤니티가 집단 행동에 나서자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중국계 이민자 250여명이 지난 23일 어바인 시청 앞에서 '홈리스 셸터 설치 반대' '자녀들의 안전이 필요하다'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중국 이민자 정착서비스업체인 위어바인(WeIrvine)의 주도로 열린 이날 시위에서 루 샤오시엔 위어바인 설립자는 "홈리스 설치 추진안이 발표되면서 최근 이민온 중국계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홈리스 캠프는 어바인에 대한 믿음을 무너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원에 출마하는 리징 리 선도 "우리 자녀들이 풀밭에서 놀다가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사바늘에 찔릴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수 있느냐? 우리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한 레지스터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홈리스들은 적어도 미국 시민이다. 너희들은 이들을 거부할 자격이 없다" "아시안들은 이기적이며 차별도 많이한다"는 등 아시안 폄하 발언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오후 2시 현재 레지스터 기사에는 336개의 댓글이 달렸으나 댓글보기가 막혀 있는 상황이다.



위어바인 측은 주민들을 모아 14대의 버스를 대절해 오늘(27일) 열리는 OC수퍼바이저위원회 참관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안건에는 미셸 박 스틸, 리사 바틀렛 수퍼바이저가 공동 발의한 3개 도시 임시 홈리스 캠프 설치 철회안과 바틀렛이 발의한 400개 침대 규모의 홈리스 캠프 어바인시 단독 설치안이 포함돼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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