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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OC출신 재미대한체육회장 탄생

이규성 부회장, 19대 회장 당선
"체육회관 건립·한인 화합 목표"

첫 OC출신 재미대한체육회 회장이 탄생했다.

OC체육회장을 역임한 이규성 재미대한체육회 조직관리 부회장이 지난 24일 LA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 총회 및 회장 선거에서 제19대 회장에 당선된 것.

OC출신으로는 첫 회장 선거에 나선 이 신임회장은 이날 각 지역 대의원 40명이 참여한 회장 선거 투표 결과 워싱턴DC의 송재성 재미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22대15(기권 3표)로 따돌리고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이날 선거는 당초 송 수석부회장이 유리할 것으로 예측됐었으나 서부지역 뿐만 아니라 동부지역 대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으며 이 신임회장이 접전 끝에 7표차로 당선됐다.



이날 당선과 함께 2년간 임기를 시작한 이 신임회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약 한달간 각지를 돌며 회원들과 어려운 점이나 문제점 해결에 대해 소통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OC한인들을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적극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영선수 출신으로 80년대 후반 도미 후 스탠턴에 거주하며 가든그로브 올림픽 수영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 신임회장은 지난 2002~2004년 11대 OC체육회장, 2010~2015년 재미대한수영연맹 회장을 비롯해 재미대한체육회 이사를 역임하고 OC 및 LA체육회, OC수영협회 등서 30여년간 활동해 왔다.

이 신임회장은 "재미대한체육회가 1972년 창설 이후 회관 건물도 없이 운영돼 왔는데 갈수록 1.5세, 2세들의 참여가 늘고 있어 차세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재미대한체육회관 건립을 목표로 뛰고자 한다.

250만 재미동포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서로 화합하는데 기여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그는 "내년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인 제20회 미주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회장은 19대 회장단 및 임원진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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