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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로 은퇴하는 국세청의 앤드류 이 특별수사요원이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
국세청(IRS)의 특별 수사요원으로 근무하며 '세무강연' 등 커뮤니티 교육에도 열심이었던 앤드루 이씨가 이달 말로 32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한다.
마지막으로 그가 몸담았던 부서는 IRS의 범죄수사부(CID). 2014년 대규모로 진행됐던 'LA자바시장 수사' 등 그동안 한인 관련 업무도 많았다.
그는 "세금상식 등이 부족해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을 많이 봤다"며 "그때마다 커뮤니티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기회가 될 때마다 세무상식을 알리는 일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런 활동 덕에 IRS의 공보원(PIO)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됐다.
이 수사관은 10살 때 이민 온 1.5세다. 1986년 가주조세형평국(BOE) 현장 감사 요원으로 공직에 입문했고 1991년 IRS로 옮겨 일반 감사요원(Revenue Agent)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5년부터 CID의 특별 수사요원으로 세금포탈, 자금세탁, 마약자금 등을 수사했다. 1000명의 연방 수사요원이 동원됐던 '자바시장 수사' 당시에는 수사기관 간의 업무를 조정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기도 했다.
뛰어난 업무 능력에 이중언어가 가능해 IRS와 한국 국세청(NTS)의 가교 역할도 했다고 한다.
양국의 국세청 수사요원들이 한미 양국을 오가며 수사기법과 세무 정보를 서로 배우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도 그의 작품이다.
이 수사관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의 대형 회계법인이나 기업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고, 은퇴 소식이 알려지면 지금도 제의가 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쉼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탓에 잠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세연구단체인 '한미택스포럼' 고문으로 세무교육 관련 봉사와 컨설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막상 은퇴하려니 시원섭섭하지만 제2의 인생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는 그는 "제도나 규정을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 납세자가 없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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