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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6볼넷 난조' 조기 강판

다저스, 말린스에 3-8 패퇴…5활 붕괴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ㆍLA 다저스)가 올시즌 조짐이 심상치 않다.

커쇼는 25일 다저 스타디움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7승17패)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12개를 던지고 5이닝만 채우며 5피안타 1피홈런 6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팀이 6-8로 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는 11승12패로 다시 5할승률이 무너졌다.

1회초 출발은 좋았다. 세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2회초부터 불안해졌다. 브라이언 앤더슨ㆍ저스틴 보어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1사후 미겔 로하스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나머지 타자를 투수 앞 땅볼·삼진으로 막아냈다. 3회초에도 볼넷 2개로 투구수가 자꾸 늘었다. 4회 역시 선두 카메론 메이빈에 2루타를 맞고 안타ㆍ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그러나 이후 인필드 플라이-삼진-1루수 플라이볼로 간신히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결국 5회초에 사단이 났다. 투아웃을 잡았지만 보어ㆍ메이빈에 연속 볼넷을 내주고 미겔 로하스에게 던진 직구가 좌측 폴대를 맞히는 3점 홈런이 되며 순식간에 0-3이 됐다.

커쇼는 5회말 대타 오스틴 반스와 교체됐으며 볼넷을 6개나 줄 정도로 제구가 안 잡혔다.

커쇼는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7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특히 내셔널리그 동부조 최하위 마이애미에게도 고전하며 올시즌 5경기에서 1승4패(방어율2.84)의 저조한 성적에 머물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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