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 호텔·오피스 경기 '극과 극'

호텔, 객실 공급 급증·수익성 증가
관광 늘고 대형 이벤트 줄이어 호재

오피스, 총거래가·건수 모두 감소
sqft당 평균가 11% 하락…375불

LA카운티 호텔 시장은 훨훨 날고 있지만 오피스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경제 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LABJ)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관광 특수로 인해 LA카운티 호텔 시장은 지난해와 올해 2년간 객실이 1만여 개 늘고 건설활동도 활발해지는 등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반면, 오피스 시장은 거래 가격과 거래량이 하락하는 등 냉기가 돌고 있다.

호텔

LA카운티 호텔 업계는 신축과 리모델링 등 건설활동이 활발해지고 신규 객실도 급증세에 있다.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소재 아틀라스 호스피탤리티그룹은 지난해 LA카운티에 공급된 신규 객실 수는 4300여 개, 올해 완공될 5300여 개까지 포함하면 2년 새 약 1만여 개의 객실이 새로 공급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가주 전체의 신규 객실 수 1만800개의 40% 정도가 LA카운티에 집중될 정도로 LA카운티 호텔 업계는 활황세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호텔 경기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LA지역에 실리콘비치가 자리를 잡으면서 새로운 출장 수요가 생긴 데다 경제 호황에 따라 전세계 관광객들도 LA로 밀려들고 있다. 또 2020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올스타 게임, 2022년 수퍼보울, 2028년 하계올림픽까지 굵직한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이 줄줄이 열릴 예정인 점도 호재다.

이 덕에 객실 공급이 늘고 있음에도 객실 단가는 강세다. 커머셜 부동산 전문 업체 쿠시맨앤웨이크필드에 의하면, LA다운타운 호텔들의 객실당 수익(RevPAR)은 지난 2년간 23% 증가해 180달러를 기록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새로운 호텔과 기존 호텔의 리모델링은 더 많은 관광객을 LA로 유치할 것"이라며 "향후 호텔 업계에 대한 투자는 더 늘어나는 등 호조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황의 중심에는 LA다운타운이 있다는 게 LABJ의 설명이다. LABJ 객실 수 기준에 따른 LA카운티 호텔들 중 상위 5위에 LA다운타운 소재 호텔 3곳이 이름이 올라간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웨스틴보나벤처호텔이 객실 1358개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힐튼 LA공항호텔(1234개)과 LA공항 매리엇호텔(1004개)이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또 4위와 5위에는 JW매리엇 LA라이브·리츠칼튼 호텔(1001개)과 윌셔그랜드센터 내의 인터콘티넨털 LA다운타운(889개)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표 참조>

오피스

LA카운티의 지난 1분기 오피스 거래 건수 및 가격 모두 떨어졌다. CRE 서비스 업체 '커머셜카페'는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의 매매된 오피스 건물의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11% 내려간 375달러라고 밝혔다.

평균 거래가 하락으로 총거래액도 크게 줄었다. 1분기 총거래액은 2017년 4분기의 30억 달러에서 56% 급감한 13억 달러로 집계됐다. 거래건수도 지난해 4분기의 29건에 21건으로 8건이 줄었다.

업계는 지난해 4분기의 오피스 시장이 너무 뜨거웠기 때문에 잠시 주춤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신축 중인 오피스 건물 상당수의 크기가 10만 스퀘어피트 미만의 소규모 건물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장 자체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는 전조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