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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길 "뉴먼 리콜 반대"…지지자는 "소환 찬성"

[OC프리즘] 6·5 선거 D-20
가주상원 29지구 특별선거 앞두고 후보·유권자 '다른 목소리'

현직 자리 비워야 당선 노릴 수 있는 구도
공화 표 분산 전망…결선 없어 '당선 수월'
"이번 기회 반드시 살려야" 주장 확산일로


6·5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주 상원 29지구 소환(리콜) 선거가 복잡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자시 뉴먼(민주) 현 의원이 리콜될 경우를 대비해 출마한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과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조 후보는 출마 당시부터 지금까지 "리콜엔 반대하고 대안 후보로는 조셉 조(조 전 시장 영어명)를 찍어달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같은 민주당 소속인 뉴먼의 리콜은 반대하지만 만약 뉴먼이 소환될 경우, 공화당 측에 쉽게 의석을 내줄 수 없으므로 자신을 대안으로 선택해 달라는 것이다. 소환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을 차지하면 뉴먼이 리콜되고 최다 득표 후보가 즉시 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출마 후보는 6명이다. 공화당에선 링링 챙 전 가주하원의원, 브루스 위태커 풀러턴 시의원, LA카운티의 인더스트리 시 거주 퇴역 군인 조지 셴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선 조 전 시장 외에 스탠턴 거주 케빈 카, 풀러턴의 조슈아 퍼거슨이 출마했다. 민주당 후보 3명 가운데선 조 전 시장의 정치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29지구 사정에 밝은 한인들은 "올해가 한인 주상원의원을 배출할 좋은 기회라며 뉴먼 리콜에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엔 몇 가지 근거가 있다.

첫째, 중간선거의 해에 예선과 함께 열리는 소환선거 투표율이 상당히 낮을 것이란 점이다.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을수록 공화당이 유리하다. 따라서 뉴먼이 소환될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것이다.

둘째, 뉴먼의 대안이 될 후보 중 공화당에선 챙과 위태커에게 표가 몰리겠지만 두 후보가 모두 지명도가 있어 표 분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셋째, 민주당에선 조 전 시장 외에 눈길을 끌 만한 이력을 지닌 후보가 없어 한인들이 조 후보에게 몰표를 주면 결선이 없는 이번 선거의 특성상 충분히 당선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은 "조 후보는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일단 뉴먼의 리콜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인들은 당적과 관계없이 한인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를 해왔다. 조 후보를 주상원에 보내기 위해선 한인들이 뉴먼 리콜에 찬성하는 동시에 조 후보에게 표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도 "한인 주상원의원을 만들 좋은 기회를 흘려보내선 안 된다. 2년 전에 강석희 후보가 29지구에 출마해 가주 민주당 공식지지도 받았지만 풀러턴의 사업가(토니 부샬라)가 주도한 강 후보 낙선 캠페인 때문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인을 당선시키려면 한인들이 전략적인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지구엔 OC의 풀러턴, 브레아, 사이프리스, 라하브라, 라팔마, 스탠턴, 요바린다, 플라센티아와 부에나파크, 애너하임의 일부, LA카운티의 다이아몬드바, 월넛, 라하브라하이츠, 시티오브인더스트리와 웨스트코비나 일부,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치노힐스가 포함된다.

29지구 전체 인구 중 아시아계는 약 27.4%를 차지한다. 한인 등록유권자는 최소 1만7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29지구 전체 등록유권자의 약 4%에 해당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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