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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호는 로보콜…"전화 받지 마세요"

OC지역 수신건수 지난달 49.6% 급증
국번 949 가입자 1명당 12.5건 최다

전국적으로 마케팅·홍보용 자동발신 전화 로보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도 로보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콜 차단서비스 업체인 유메일(YouMail)이 지난 4월 한달간 집계한 로보콜 발신건수 현황에 따르면 OC지역 3개 국번 714, 562, 949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로 걸려온 로보콜은 총 5010만건으로 주민 1명당 평균 10건의 로보콜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총 3350만 건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49.6%나 급증한 것으로 1인당 평균 수신건수도 6.7건에서 49.3%가 급증한 것이다. OC의 증가폭은 같은 기간 전국 총발신건수 증가율인 36%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 2016년에는 총 3200만 건에 1인당 평균 수신건수는 6.3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OC지역에 로보콜이 얼마나 많이 늘어난 것인지 가늠할 수 있다.



국번별로 살펴보면 전화가입자수 210만명인 714가 총 2210만 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 명당 10.7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62는 가입자수 210만명으로 714와 동일했으나 로보콜은 1460만 건을 기록해 1인당 수신건수는 6.8건으로 가장 낮았다.

가입자수 110만명인 949의 경우 총 1340만 건이 걸려와 3개 국번중 가장 적었으나 1인당 수신건수는 12.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각 국번별로 로보콜 발신번호에 따른 발송 업체 유형으로는 은행·통신사·크레딧카드·모기지·케이블업체 등 각종 채무 해결 및 페이먼트 납부 독촉 콜렉션을 비롯해 건강보험 사기, 부동산 텔레마케팅, 융자 사기, 구인, 발신자 불명 등이 주를 이뤘다. [표 참조]

유메일 측은 로보콜이 가장 많았던 전국 50개 도시 가운데 47개 도시가 지난달 로보콜건수 급증을 나타냈는데 이는 정치인을 비롯해 소비자그룹, 통신사업자 및 통신기기 제조업체 등이 로보콜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메일의 알렉스 퀼리치 CEO는 "두낫콜(donotcall.gov)등록 등 당국은 물론 통신업체, 앱개발업체 등이 로보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르는 전화는 일단 받지 않는 것이 좋으며 로보콜 차단앱 등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수신 못한 전화는 회신을 하기 전에 온라인을 통해 해당 번호를 조사해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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