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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사작전에 맞선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또 경고

중동산 원유 수출 통로
양국 군사충돌 우려 고조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한 미국 정부가 이란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원유 수출을 차단하려하자 이란 정부가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재차 꺼내들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적이 이해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일 스위스를 방문, 동포 간담회 연설에서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모두 차단하겠다고 한다. 중동의 다른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동안 이란만 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으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로하니 대통령이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발언은 곧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에서 생산되는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0%를 차지하는 요충지로 이란은 미국과 갈등이 있을 때마다 이 해협을 기뢰, 기동타격 쾌속정을 동원해 군사적으로 막겠다고 위협했다.

지금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실제로 막은 적은 없지만, 봉쇄 위협만으로도 국제 유가가 출렁이곤 했다. 이란의 벼랑끝 전술이 실행된다면 미국과 이란이 군사충돌까지 가는 긴박한 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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