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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까지 기준금리 3%로 올릴 듯"

WSJ 경제학자 63명 설문
올해 2회, 내년 3회 인상 전망
트럼프정부 무역정책이 변수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올해 안에 두 번 더 기준금리를 올려 올해 말까지 2.33%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63명의 경제학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으며 대략 분기별 인상을 유지했는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올해에는 이미 지난 3월과 6월에 0.25%씩 인상했고 앞으로 9월 25~26일 12월 18~19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경제학자들 의견을 종합하면 지난 6월 인상으로 현재 1.75~2.00%인 기준금리가 올해 말에는 2.33%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저널 측 설명이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2019년에는 3번 추가 인상으로 금리를 3% 수준에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의 이런 전망은 지난 5일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 내용과도 일치한다고 저널은 전했다. 회의록 상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면서도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올해 두 번 더 그리고 내년에 3번 금리를 인상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나 레이얼 브레이나드 연준 이사는 그동안 금리인상을 천천히 할 것을 주장해 왔지만 지금은 경기성장이 기대한 것보다 빠른 편이라 올해 초 예상보다 조금 더 많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에반스 총재는 "경제성장이 매우 강력해 기업이나 소비자들이 대출이자를 조금 더 내도 생활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스케줄과 관련해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정부의 예측 불가한 무역정책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더구나 트럼프 정부는 지난 10일 중국과의 관세전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2000억 달러에 달하는 10% 추가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중국의 보복관세를 불러 무역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로 중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로부터 상응한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글로벌 마켓을 불안하게 하고 국제 투자기업 철수 미국 기업의 수출 감소 및 수입 비용 증가 소비자 물가 인상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물론 이런 우려가 당장 일어날 것은 아니다. 학자들 중에도 당장 내년에 미국경제가 침체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은 18%에 그친다. 경제전망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경제는 올해 말까지는 충분한 확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19 2020년에는 하방국면으로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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