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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대형 부동산 매물 나온다

건축허가까지 받은 상태
건축비용 대폭 올라 부담
대출 등 자금조달 어려움

최종 건축허가까지 받은 LA한인타운 내 일부 프로젝트가 매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림픽과 후버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옛 식도락 식당 자리도 그 가운데 하나다. 건축허가를 받은 개발지를 판다는 새 광고판이 선명하게 서있다. 김병일 기자

최종 건축허가까지 받은 LA한인타운 내 일부 프로젝트가 매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림픽과 후버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옛 식도락 식당 자리도 그 가운데 하나다. 건축허가를 받은 개발지를 판다는 새 광고판이 선명하게 서있다. 김병일 기자

LA 한인타운의 각종 개발 사업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종 건축허가까지 받은 일부 프로젝트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동안 시장상황 변화와 건축비용 상승 등으로 공사 여부를 저울질 하는 개발업체들이 생기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매물 증가 가능성도 예상했다.

올림픽과 후버 북서쪽 코너에 위치한 과거 식도락 식당 자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장 리스트에 올랐 있었으나 입질이 없자 최근 대형 간판을 설치하는 등 매입자 찾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에 아파트 173유닛과 3만6990스퀘어피트 상가가 들어설 수 있는 건축 허가를 받았다. 매각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6년 7월부터 약 1년 2개월 동안 26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어 현재는 이보다 조금 더 올랐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한 호텔개발 프로젝트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객실 100개 규모의 건축허가까지 받은 프로젝트는 주변 부지 등과 합쳐 1에이커가 조금 넘는 규모로 335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소유주가 직접 공사에 나서기보다는 현 시점에서 매각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형 부동산업체 마커스&밀리챕의 렉스 유 LA지사 투자개발 담당 부사장은 "최종 건축허가를 받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건축허가가 나오면 해당 부동산 가치는 크게 상승한다"며 "해당 부동산 소유주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가치를 바로 얻을 수 있다면 굳이 건축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총 건축비 부담도 계산됐을 것 같다"고 말하고 "거기에 더해 요즘 한인은행의 신규 대출 부문도 대폭 강화된 상태여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LA한인타운에는 7일 현재 50~60개 개발안이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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