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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통로' 닭공장 집단소송 피소…18개 이상 업체들 임금 담합

[LA중앙일보] 발행 2019/09/04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09/03 21:56

전직 직원들 "임금 갈취 당해"

유명 가금류처리공장 및 생산 업체들이 노동자의 임금 갈취를 담합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연방법원 볼티모어 지법에 제기된 소송 기록을 토대로 “미국 내 18개의 가금류 처리 공장 및 계열사, 두 곳의 컨설팅 펌 등이 임금 등을 담합해 책정하고 이민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끼쳐왔다”고 보도했다. 닭공장은 비숙련 취업이민을 통해 한인들이 영주권을 받는 업체 중 하나로도 여겨진다.

이번 소송은 닭공장 전직 노동자 3명이 제기했다. 집단 소송 대상에는 타이슨 푸드, 샌더스 팜스, 웨인 팜스, 퍼듀 팜스, 필그림스 프라이드 등 유명 가금류 생산 업체 등이 모두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각 업체 인사 관리부 관계자 등은 지난 2009년부터 플로리다주 데스틴 지역에서 매해 비밀 회동을 갖고, 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급여 관리, 회사 혜택, 공장 라인 유지 체계 등을 담합해왔다.

소송을 제기한 워싱턴DC지역 조지 파라 변호사는 “현재 닭공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미국 내에서 매우 취약한 노동 계층”이라며 “이번 소송은 ‘돈’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지금까지 내 경력에서도 가장 중요한 소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과 관련해 관련 회사들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퍼듀 팜스 안드레아 스텁 공보관은 3일 LA타임스에 보낸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소송에 제기된 주장들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우리의 급여 체계는 매우 공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평균 임금보다 높게 책정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실제 닭공장의 노동 강도는 심각하다. 옥스팜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가금류처리공장 노동자는 타직종에 비해 5배나 높은 직업 관련 병을 앓고 있다.

한편, 미국치킨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매년 1명당 94.3 파운드의 치킨을 먹는다. 파운드당 1.90달러를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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