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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수 부부도 딸도 '온가족 예일대'

[LA중앙일보] 발행 2019/09/11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09/10 23:01

대학신문 안우경 교수 인터뷰
남편은 학부총괄 천명우 학장
딸도 재학생…강의 준비 도움

예일대학교 안우경 교수와 천명우 교수 부부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 [안우경 교수 페이스북 캡처]

예일대학교 안우경 교수와 천명우 교수 부부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 [안우경 교수 페이스북 캡처]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빨래를 개고, 아이비리그 대학 강의를 준비한다. 유서깊은 명문 예일대학교의 안우경 교수(심리학)의 일상이다.

9일 예일대학교 학부신문인 ‘더 예일 해럴드’는 안 교수와의 인터뷰를 심층 보도했다.

안 교수의 가족은 모두 예일대학교 울타리 안에 있다. 안 교수의 남편은 현재 예일대 학부인 예일칼리지를 총괄하는 천명우(영어명 마빈) 학장이다. 천 교수는 예일대에서 심리학·신경과학 석좌 및 종신교수로 활동하면서 지난 2017년부터 학부 학장을 맡고 있다. 예일칼리지 학장에 아시안이 임명된 것은 천 교수가 최초다. 부부의 딸도 현재 예일대 재학생이다.

이 때문에 안 교수는 예일대에서 ‘교수’ ‘학장의 아내’ ‘학생의 어머니’로서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고 있다. 그는 행복이란 ‘균형 잡힌 삶’에서 비롯됨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의 준비를 하면서 일주일에 50시간 가까이 일을 할 때가 있는데 그때는 곧바로 선을 긋고 내가 좋아하는 일인 빨래를 개면서 한국 드라마를 본다”며 “그 일은 내게 있어 일상에서의 긴장을 풀고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데 나의 교육 철학도 그렇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현재 안 교수는 예일대학교에서 ‘사고하기(thinking)’라는 주제로 심리학 수업을 맡고 있다. 이번 학기에만 무려 500명 이상의 예일대 학생이 수업을 택할 정도로 인기다.

안 교수의 수업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것은 요즘 세대에 맞춘 독특한 수업 방식 때문이다. 강의 전 수업과 관련된 팝송을 틀어주거나 영화 속 짧은 영상을 보여준다.

안 교수는 “주변 교수들이 나에게 종종 ‘요즘 학생들을 위한 노래를 선택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하는데 내 수업에서 들려주는 곡의 DJ는 내 딸”이라며 “젊은 세대와 심리적으로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매번 딸에게 묻고 그 세대가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예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교과 과정이나 수업 진행 방식을 선택할 때 모든 배움이 실제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시한다.

남편인 천 학장은 심리 및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예일대에서 부부가 같은 분야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역시 드문 일이다.

안 교수는 “남편과 함께 일하는 건 수많은 장점이 있는데 한 예로 동료에 대한 가십(gossip)을 이야기할 때 굳이 너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웃음)”이라며 “남편을 100%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함께할 수 있으며 그는 나에게 여러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데 나는 그것을 통해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강의 전 두 번씩 큰 소리를 내서 연습을 한다. 언어 때문이다. 이는 자신을 준비하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내 철학 중 하나는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는데 그건 곧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언어는 여전히 나에게 장애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문제는 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교수는 연세대학교(심리학), 일리노이대학(심리학 박사·1990년)을 졸업, 예일대학교 조교수(1996년)를 거쳐 2003년부터 남편과 함께 정교수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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