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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도시 전체 인구 322만 '가주 NO. 3'

[OC레이더] 2019-2020 오렌지카운티백서 <1> 프로파일

OC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어바인 전경. [OC백서 캡처]

OC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어바인 전경. [OC백서 캡처]

 오렌지카운티의 현주소와 당면 이슈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례 보고서가 공개됐다. OC비즈니스위원회, OC아동가족위원회, OC커뮤니티재단, 비영리재단 유나이티드웨이, 헬스케어제공기관 캘옵티마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요 사회, 경제 지표를 분석한 백서 ‘2019-20 OC커뮤니티 인디케이터스(Community Indicators)’가 최근 발표됐다. OC레이더를 통해 1.프로파일 2.경제·주택·소득 3.교육·건강·치안 등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인구 현황 및 전망

40년 후엔 라티노가 주류

 남가주 중심부에 위치한 오렌지카운티(OC)는 총 799평방마일 넓이에 해안지형이 42마일 길이에 달한다. 34개의 도시와 카운티 직할 지역으로 구성된 OC는 2019년 현재 인구수가 322만2498명으로 평방마일당 인구밀도가 4033명을 기록해 2527명인 LA카운티보다 37%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에 비해 5.9%가 증가한 것이다. 참고로 샌디에이고카운티는 797명, 리버사이드카운티 339명, 샌버나디노카운티 109명, 가주 평균은 163명이다.



 인구수에서 OC는 가주에서 3번째, 전국서는 6번째로 큰 카운티로 오는 2060년에는 현재보다 12%가 증가해 362만2988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소수계 커뮤니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올해 백인(42%)에 이어 35%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티노 인구가 오는 2060년에는 40%로 증가하면서 백인(36%)를 누르고 1위에 올라 라티노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8%를 기록한 아시안은 17%로 1%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OC 전체 인구 가운데 해외출생자는 30%인 98만532명으로 전국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나타났다. LA카운티는 전체 인구의 34.4%인 347만8879명이 해외출생자다. OC지역 해외출생자의 나라별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멕시코가 34만5637명으로 1위에 올랐으며 6만5579명을 기록한 한국은 베트남(14만6672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이 해외출생자가 많다보니 OC지역 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46%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대별 인구 분포를 살펴보면 올해 전체의 27%로 가장 많은 인구수를 나타낸 45-64세가 2060년에 24%로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연령대가 40년 후에는 2~3%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해 16%로 3위를 기록한 65세 이상 인구는 2060년 29%로 유일하게 증가하며 전체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지난 2007년 35.9세였던 OC 중간 연령이 2017년에 37.9세로 증가해 전국 평균 38.1세 보다는 낮지만 가주 평균 36.5세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인구 증가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2만2954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이민자 유입은 매년 평균 1만3824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70년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하던 해외출생자가 2017년에 30%로 대폭 늘어났다.

삶의 질 및 생활 조건

58개 카운티 중 6위…인구수 감안하면 가장 좋은 편

 흔히 오렌지카운티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들 하는데 실제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나 생활 조건은 어떨까.

 지역 사회가 건강, 안전, 셸터, 교육, 권리 및 자유 등 사람들이 실제로 관심을 갖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얼마나 충실히 제공하는지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가주소셜프로그레스인덱스(CA Social Progress Index, 이하 SPI)를 살펴보면 OC는 100점 만점에 64.4점으로 가주 58개 카운티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인구수를 반영할 경우 큰 규모의 카운티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편으로 분석되고 있다. 1위부터 5위까지 머린, 플래서, 콘트라코스타, 샌마테오, 엘도라도 순으로 모두 북가주 카운티들이 차지하고 있으나 인구수가 적게는 19만여 명부터 많아야 115만 명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SPI는 필수 기본 조건, 웰빙 조건, 기회 등 3가지 분야당 4가지씩 총 12개 세부항목을 조사해 평가한 것으로 하버드대와 MIT교수진에 의해 개발됐다.

 지난해 가주 각 카운티별 SPI 자료에 따르면 OC의 경우 필수 기본조건 부문에서 3위, 웰빙 조건 9위, 기회 12위를 나타냈다. <표 참조>

톱 10 상위권에 오른 각 부문별 세부항목으로는 영양 및 기본 의료서비스 2위, 식수 및 위생 5위, 기본 지식 접근성 6위, 건강 및 웰빙 6위, 고등교육 접근성 7위, 정보 및 통신 접근성 10위 등 총 12개 항목 가운데 6개가 포함됐다. 반면 셸터(35위), 포괄성 및 균등성(40위), 친환경성(45위)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인파 몰리는 OC

외국인 460만명 등 5020여만명 다녀가

 OC에는 디즈니랜드, 나츠베리팜, 그레이트울프랏지 등 각종 테마파크를 비롯해 서핑과 고래투어로 유명한 해안 도시들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OC를 찾은 방문객수는 5020여만명으로 전년대비 1.6%가 증가한 가운데 외국 방문객수는 460만명으로 전년보다 2.6%가 늘어났다. 호텔 이용객도 총 1240만명으로 0.5%가 늘었다.

 방문객들이 지출한 경비는 총 130억 달러로 전년보다 3.9%가 증가했으며 22만93명을 기록한 관광관련 일자리는 올해 22만5609개로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OC자동차쇼, 월드콘 등 다채로운 대형 비즈니스 행사가 연중 개최되고 있어 비즈니스 및 컨벤션 관련 방문객들이 지출한 비용 역시 25억 달러로 전년보다 2.7%가 늘어났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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