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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맛본다…'브런치' 황금 레시피

감자전과 접목한 달걀 프리타타
밀가루 없이 알차게 굽는 미트볼
오렌지즙 넣은 프렌치 토스트

가끔은 요리에도 예술가적 기질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입에 딱 맞는 맛을 찾아내는 것, 오감을 만족시키는 요리를 내는 것, 창조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 … 그저 한 끼를 떼우는 용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창작의 세계다.

황유진 영양컨설던트의 부엌은 오늘도 분주하다. 언제나 효소와 요리에 들어가는 양념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한국 음식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요리도 새로운 비법으로 창조한다. "미국 생활을 하다보면 세계의 음식들을 늘 대하죠. 간단한 브런치 메뉴라 해도 주먹구구식으로 만들기 보다는 재미 있는 음식의 유래를 자료로 찾아보고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로 바꾼다든지, 아니면 정통적인 방법에 열중해 보는 것도 흥미 있는 작업입니다. 그러면 요리가 즐거워지고 창작의 맛도 느끼게 되죠. 흔히 쓰는 소스나 양념 대신 직접 담근 효소로 만든 소스를 활용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오가닉 식탁'과 '설탕 말고 효소'의 저자이기도한 황유진씨는 요리에 대한 애정어린 열정으로 날마다 황금레시피를 만들어 내기에 몰두한다.

이번에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브런치 메뉴를 나름의 비법으로 만들어냈다. 활기찬 주말 아침, 세계의 브런치 메뉴를 식탁에 올려보자.



이탈리아 '프리타타'

갖가지 채소, 고기, 치즈, 파스타 등을 풍성하게 넣어 만드는 이탈리아식 달걀찜. 저온에서 구워 층층이 케이크처럼 만든 다음, 피자처럼 한 쪽씩 덜어 먹는다. 샐러드, 빵, 콩, 올리브 등을 곁들어 한 끼 식사로 훌륭하다. 이번에는 감자를 얇게 썰어 바닥에 깔아 구운 뒤 뒤집으면 감자전처럼 푸짐해지는 방법으로 응용했다.

작은 감자 3개와 당근 2개를 얇게 썰고, 파는 잘게 썬다.

체리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고수나 파슬리, 마늘은 곱게 다진다. 팬에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중간불에서 달구어 감자 슬라이스를 노릇하게 굽다가 당근을 부드럽게 익힌 다음 감자와 섞어둔다. 여기에 달걀 12개를 풀어 다진 파,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붓는다. 375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8분 정도 익힌다.

팬을 꺼내 5분 정도 식힌 다음 팬의 가장자리를 나무주걱으로 붙지 않게 떼어준다. 접시를 팬에 대고 프리타타를 뒤집는다. 토마토나 치즈, 허브 등을 뿌려 장식하고 서빙한다.

스웨덴식 '미트볼'

아이키아에서 파는 미트볼은 그 레시피가 공개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푸드 채널에선 여러 명의 셰프들을 통해 검증한 레시피를 소개했는데, 그 방법을 응용해서 고기로 꽉찬 수제 미트볼을 만들었다.

잘게 썬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씩 2컵 정도 준비해서 섞는다. 양파 ½ 개와 마늘 1개는 잘게 다지고 달걀은 노른자 1개와 흰자 2개를 풀어 놓는다. 냄비에 버터 1큰술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우스터소스 ½ 작은술과 우유 ¼ 컵을 넣고 천천히 불을 줄여 익힌다. 커다란 보울에 빵가루 1컵을 넣고 볶은 재료, 고기, 달걀을 넣고 반죽한다. 반죽을 둥글게 모양 잡아 밀가루를 묻힌다. 기름을 칠한 오븐 시트에 미트볼을 놓고 4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 먼저 구운 다음 미트볼을 뒤집어서 5~10분 더 굽는다. 추수감사절용으로 쓰는 그레비소스가 잘 어울린다.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체에 내린 밀가루를 볶다가 육수를 붓고 걸쭉해지면 우스터소스와 생크림을 넣고 약한 불에서 익힌다. 여기에 미트볼을 넣고 약간 조린 다음 파슬리를 뿌려준다. 크렌베리 소스를 곁들이는 것도 잘 맞는다.

프랑스풍 '프렌치 토스트'

부드럽게 즐기는 프렌치 토스트는 원래 마른 빵을 되살리는 절약 요리. 이런 유래에 따라 '잃어버린 빵'(Lost Bread)이란 이름을 가졌다. 그래서 방금 구운 빵보다는 먹다 남은 마른 식빵이나 하루 이틀 수분을 말려서 만드는 것이 비법이다. 달걀과 우유 외에 색다른 재료들을 넣은 황금 레시피로 만들어 보았다.

달걀 3개, 우유 1컵, 오렌지즙 ½ 개분, 계핏가루 ½ 작은술, 소금, 설탕 약간, 바닐라액 2작은술, 레몬제스트 1큰술을 골고루 섞는다. 여기에 마른 식빵 6개를 넣어 한 면당 5분 이상씩 적신다. 중약 불에서 팬에 버터와 식용유를 두르고 충분히 적신 빵을 노릇하게 구워낸다.

다 구운 것은 접시에 바로 올리지 말고 철망에 올려 바닥의 습기를 피한다. 반으로 잘라 접시에 얹어 메이플 시럽과 슈거파우더를 뿌려낸다.

사진 제공 : 황유진 영양컨설던트

(www.thepatioyujin.com)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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