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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한 마음, 하나님 기뻐하는 형제 사랑

'사랑의 집' 감사의 밤, 뉴욕효신장로교회서 열려
한인 노숙자들 부활절 기념 성극·찬양 선보여

셸터에 머물고 있는 한인들이 후원의 밤 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 사랑의 집]

셸터에 머물고 있는 한인들이 후원의 밤 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 사랑의 집]

오갈데 없는 한인들을 셸터에서 돌보며 노숙자 사역을 하고 있는 플러싱 '사랑의 집(원장 전모세)'이 그동안 사랑의 집을 물심양면 지원해준 후원자들을 초청, 감사의 밤 행사를 열었다.

지난 14일 뉴욕효신장로교회 친교실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셸터에 머물고 있는 한인들과 후원자, 목회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부활절 기념 성극과 찬양, 율동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통 비영리단체들이 연례 만찬이나 후원의 밤 행사에 기금모금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사랑의 집은 오히려 후원인들을 대접하며 선물을 증정하고 감사를 표하며 은혜를 나눴다.

전모세 원장은 "현재 사랑의 집에는 16명이 남성, 여성 셸터 두 군데에 머물며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섭 목사는 "추운겨울 따뜻한 곳에 머물며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사랑의 집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점차 변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앤드류 최 이사장은 "긍휼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내 몸처럼 돌보며 사는 것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형제 사랑"이라며 "이는 하나님의 지상 명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랑의 집 가족들은 이날 부활절 기념 '성극'도 선보였다. 이 성극은 누가복음 7장 36~50절 말씀을 토대로 극화한 것으로 무대 뒤 배경 그림도 직접 이들이 그렸다. 이어 사랑의 집 가족들의 간증과 찬양이 이어졌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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