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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쿠바 같아요" 페르난데스가 밝힌 타격 1위 비결 [오!쎈 인터뷰]

[OSEN] 기사입력 2019/04/17 21:17

[OSEN=잠실, 박재만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 페르난데스가 더그아웃에서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다. /pjmpp@osen.co.kr

[OSEN=허행운 인턴기자] “선수들, 코칭 스태프와 관계 유지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두산 베어스는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화제의 중심에 있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 덕분에 웃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4타수 3안타 1타점 4득점으로 2번 타자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12-3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덕아웃에서 만난 페르난데스는 좋은 타격감울 유지하는 비법을 묻자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반면 스윙에 있어서는 운동량이 많은 연습은 필요 없다고 생각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구장에 도착해 경기 전 타격연습을 할 때는 밀어도 쳐보고 중앙으로 쳐보고 당겨 쳐보기도 하면서 전반적인 컨디션을 체크해 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 14일 LG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 5번 타순이 아닌 2번 타순으로 다시 돌아오고 나서 이와 같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묻자 페르난데스는 “몸상태는 수비하기에도 최상이다. 1루 뿐 아니라 2루, 3루까지 팀의 필요에 따라 출장해, 승리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뛸 용의가 있다”며 팀에 대한 헌신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순 문제에 대해서도 “타순은 전혀 영향 없다. 매일 경기를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뗐다. “경기를 나가면 적어도 3번의 기회가 온다. 그 기회를 살리는 것이 야구 선수가 할 일”이라며 타순과 무관하게 “그냥 죽는 타석”이 없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7회말에는 12-3 대승을 자축하는 듯한 시즌 3호 솔로포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앞선 2개의 홈런을 치고 받은 곰인형을 쿠바에 있는 아들과 딸에게 하나씩 주겠다고 말했던 페르난데스에게 '세 번째 곰인형은 누구에게 줄 것인가'라고 묻자 "쿠바에 조카들도 많이 있다. 가족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 두 보따리 정도 가지고 쿠바로 가고 싶다"는 유쾌한 멘트로 더 많은 홈런을 치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감독, 코칭 스태프, 통역, 구단 프런트까지 모두가 잘해줘서 "마치 쿠바에서 야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그는 한국 문화 중 인상 깊었던 것으로 "첫 번째는 매운 맛인데 많이 적응 됐다. 둘째는 사람 간의 존중과 예의가 인상깊었다. 선수 간에 그리고 코칭 스태프와 선수 사이에 관계를 유지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자신이 생활하며 느낀 솔직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79타수 33안타로 타율 4할 1푼 8리를 기록, 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 시즌이 끝나고도 계속 1위를 유지하면 축하받을 일이지만 욕심은 내지 않는다"라고 전하며 완전히 팀에 녹아든 모습까지 보여줬다.

성적과 인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페르난데스는 몇 시즌 동안 이어졌던 두산 팬들의 '외인 악몽'을 완전히 잊게 해주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두산 팬들의 애정어린 시선이 그의 활약에 집중되고 있다. /lucky@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허행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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