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NJ 강풍 피해 속출
시속 100마일 육박 폭풍우에
북동부 지역 50만 가구 단전
주요 공항 항공기 운항 지연
국립기상청(NWS)이 롱아일랜드, 뉴저지 해안 일대에 많은 양의 비와 강풍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뉴욕 일원에는 17일 오후까지 강풍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탄 사이클론은 24시간 내에 대기압이 24밀리바(압력의 단위)이상 급격하게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데 이는 대체로 대량의 비와 평균 시속 60마일의 강풍과 2~4인치가량의 강우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강력한 폭풍우에 뉴욕·뉴저지·커네티컷·매사추세츠·뉴햄프셔·메인주 등 북동부 지역 전체에서 총 50만 가구 이상의 단전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욕타임스, 스타레저 등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는 17일 오전 8시까지 약 4만1000 가구, 뉴저지주는 2만 가구 이상, 커네티컷 주는 4만 가구 이상이 단전피해를 겪었고, 매사추세츠는 22만 가구 이상, 메인주는 약 20만 가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us)'의 기록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2만8000여 가구, 뉴저지주 8000여 가구, 커네티컷주 3만4000가구, 매사추세츠주 14만 가구, 메인주 18만 가구가 여전히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잇다른 정전사태에 메인·커네티컷주의 일부 학교가 하루 동안 문을 닫기도 했다.
JFK·라과디아·뉴왁공항을 찾은 주민들도 지연 사태를 겪었다. 17일 각 공항의 평균 항공기 운항 지연 시간은 JFK공항 1시간, 라과디아공항 50분, 뉴왁공항 1시간30분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폭탄 사이클론이 지나간 후 북동부 일대의 기온이 화씨 5~10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보해 일부 업스테이트 뉴욕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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