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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통한 불법 이민자 '뚝'

최근 석 달 반 이상 줄어
트럼프 압박에 사전 차단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 숫자가 최근 석 달 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외무부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장관은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멕시코 군과 경찰에 붙잡혀 구금시설에 수용된 인원이 5월말 14만6266명에서 지난달 6만3989명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새롭게 구성된 군 병력과 경찰 등 2만 명 이상이 멕시코 남쪽 국경으로 파견돼 불법 이민자를 사전 차단한 결과로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이민자 숫자가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지 않을 경우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런 압박 카드가 작동했다는 것이 국내외의 분석이다. 에브라르드 장관의 이날 발표는 금명간 워싱턴에서 이뤄질 양국간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이런 분석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한때 이민자의 인권 존중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지만 최근 경기침체의 위기 속에서 미국의 보복관세라는 강수를 버텨낼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관세를 피하려는 조건부 항복이라고 비난을 쏟아내며 특히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추방재판 출두일까지 이민자를 멕시코에서 대기토록 승인한 결정은 어느 나라 법을 따른 것이냐고 날을 세우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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