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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사역의 완성은 사회 복귀 지원"

선교단체 록 미니스트리 20일 창립예배
대표 한기영 은퇴목사 출판기념회 겸해
활동 목표 '숙소·직업훈련·일자리 제공'

감옥 사역에 그치지 않고 석방된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선교단체 '록(LOCK) 미니스트리'가 오는 20일 창립식을 연다.

한기영 록 미니스트리 대표가 자신의 감옥 사역 경험을 담아 펴낸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기영 록 미니스트리 대표가 자신의 감옥 사역 경험을 담아 펴낸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애너하임의 다인종교회 앰배서더 처치(Ambassador Church, 701 S. Sunkist St.)에서 열릴 창립식은 이 단체 한기영 대표가 감옥 사역 경험을 담아 최근 출간한 '갇힌 자에게 놓임을' 출판 기념회를 겸해 열린다.

록 미니스트리는 지난해 8월 8일 설립됐다. 미시건주에서 17년간 목회를 하다 2년 전, 은퇴해 가주로 온 한 대표, 앰배서더 교회 레이 장 담임목사, 휴 정 외과전문의, 부에나파크의 원호프처치에 다니는 이중교 목사·이자은 사모, 박찬규 목사·박난수 사모, 최근 합류한 이승애 권사 등 총 10명이 OC구치소 등지에서 사역 활동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6월, 감옥 사역을 하는 목사, 사모들을 따라 OC구치소를 처음 방문했다.



지난 10일 중앙일보 OC사무실을 방문한 한 대표는 "처음 감옥 사역을 경험했는데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수감자들의 이야기와 내 경험을 담은 책도 일종의 소명 의식 덕분에 불과 몇 달 사이 펴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감옥 사역에 만족하지 않고 록 미니스트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감옥에서 나온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돕지 않으면 이들이 다시 수감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미숙아는 인큐베이터를 거쳐야지 곧바로 다른 아기들과 같은 환경에 놓아둘 수 없다. 갓 석방된 이들도 마찬가지다. 숙식을 해결해야 하고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감옥 사역의 완성은 사회 복귀 지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록 미니스트리는 사역 목표를 감옥에서 나온 이들이 한동안 머물 수 있는 임시 숙소 확보, 직업 훈련소 운영 준비, 직업 훈련을 도울 봉사자 네트워크 구축으로 잡았다. 모금액 목표는 20만 달러다.

록 미니스트리의 최종 목표는 샌프란시스코의 딜랜시 스트리트(Delancey Street) 재단처럼 되는 것이다. 1971년 미미 실버트가 설립한 딜랜시 스트리트는 산하에 20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전과자, 노숙자, 마약 중독자 등에게 훈련 기간 중 숙식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제공,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록 미니스트리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thelockministry.org)를 참고하면 된다. 창립식 참석자에겐 한 목사의 저서 '갇힌 자에게 놓임을'을 무료로 나눠준다. 문의는 전화(909-561-1537)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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