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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일 만에 선발' 김진현, 손은 빛났지만 발이 문제였다 [한국-칠레]

[OSEN] 기사입력 2018/09/11 05:55

[OSEN=수원, 이균재 기자] 277일 만에 A매치에 선발로 나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장기인 발밑이 흔들리며 칠레에 혼쭐이 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1일 밤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A매치 평가전서 남미의 강호 칠레(12위)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칠레전에 확인할 것이 있었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서 2-0 쾌승을 거뒀지만 칠레는 또 다른 차원의 상대였다.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 등이 제외됐지만 아르투로 비달(FC 바르셀로나), 게리 메델(베식타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했다. 진짜 강호를 맞아 본격 시험대에 오른 한국이었다.

칠레는 2015~2016년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한 팀다운 기량을 뽐냈다. 물 샐 틈 없는 압박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이 자유로웠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압박 강도가 상당했다. 한국은 득달 같이 달려드는 칠레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벤투호가 추구하는 축구였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굉장히 강력한 상대 앞에서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수비는 최전방부터 공격은 최후방부터 조직적으로 해야 한다. 경기를 지배하며 최대한 상대에게 적은 기회를 내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칠레와는 다르게 한국은 벤투 감독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최후방 빌드업부터 흔들렸다. 특히 골문을 지킨 김진현이 위기를 자초했다. 장기인 발밑이 고장이 났다. 총 4차례 결정적인 패스미스로 한국에 치명적인 위기를 안겼다.

김진현은 전반 9분, 16분, 21분, 후반 1분에 연달아 똑같은 킥미스를 했다. 전반 16분 롱킥은 상대 미드필더인 비달의 발에 막혀 자칫 실점으로 연결된 뻔했다. 5분 뒤에도 또 한 번 킥미스로 실점과 다름 없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1분에도 비슷한 실수를 범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발밑이 좋아 중용받았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김진현은 지난해 12월 9일 중국과 2017 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중국과 경기서 선발 출전한 이후 무려 277일 만에 선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조현우(대구)와 김승규(비셀 고베)의 존재 때문에 서드 골키퍼까지 밀려난 뒤 잡은 천재일우였다.

김진현은 새 감독 부임과 함께 칠레전서 선발 출격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찬스를 움켜쥐지는 못했다. 몇 차례 선방쇼에도 장기인 발밑이 극심하게 흔들리며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조현우는 곧 부상에서 돌아온다. 김진현이 칠레전과 같은 선발 기회를 잡으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이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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