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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측이 영어 못한다고 차별"

시카고 필슨지구 USPS 인종차별 논란

미국의 히스패닉계 민권운동가 세자르 샤베스(1927~1993)의 이름을 딴 시카고 남서부 필슨지구의 우체국(USPS)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인종차별적 대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Facebook @shessolashed]

[Facebook @shessolashed]

이민자 다수 거주지인 필슨지구에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주민이 많다.

하지만 최근 필슨지구 우체국이 영어를 못하는 고객들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했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주민 에블린 곤잘레스는 "우체국 직원이 매우 불친절하게 고객들을 향해 '영어로 말하라'고 소리쳤고, 영어로 말하지 못하면 다음 고객을 불렀다"고 전했다.



곤잘레스는 본인이 우체국을 찾았다가 이 같은 경우를 목격한 것만 벌써 4차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통역을 돕겠다고 자처하자, 직원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곤잘레스는 본인이 겪은 상황에 대해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고, 수천명이 글을 공유하며 당국과 선출직 공무원들의 관심을 모으게 됐다.

필슨지구 우체국 측은 "작년 여름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하던 이중언어 풀타임 직원이 은퇴한 후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다. USPS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론 시그초-로페즈 시의원은 "인종 다양성을 자부하는 시카고의 우체국에서 소수계를 위한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모든 주민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USPS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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