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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문’ 열렸다

김정은 부부, 문 대통령 공항 영접
애틀랜타저널 등 미 언론 긴급 타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각) 오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남북 평양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9분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공군1호기편으로 순안공항에 도착, 10시10분쯤 환영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의 영접을 받았다.

1시간여 비행 끝에 평양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직접 비행기 트랩까지 마중 나온 김 위원장을 만나자 활짝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하고 포옹하며 환영했다.

이어 두 정상은 나란히 단상에 올라 북측 인민군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북측에선 많은 군중이 운집해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이 도열한 앞을 지나며 손을 흔들어 답례하면서 일부 평양 시민과 직접 악수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일행은 10여 분에 걸친 공항 환영행사를 끝내고 오전 10시20분 숙소로 향했다.

미국 언론들은 역사적인 남북 평양 정상회담을 위한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과 김 위원장의 영접 소식을 일제히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애틀랜타 저널(AJC)도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소식을 AP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청와대를 출발하기 직전부터 도착까지 문 대통령의 모습을 온라인에 연속 게재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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