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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재정칼럼] 주식시장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


해가 가기 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나의 소중한 자산을 주시하면 투자자 마음이 두려워진다. 투자한 것이 후회되고 더 떨어지기 전에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성공하기 위한 투자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지며 투자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두려운 마음을 잠시 접고 그래야 하는 이유(Time in the stock market beats timing it, Ken Fisher, USA Today, Sep. 17, 2018)를 함께 알아보자.

모든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최저점에 있을 때 투자하고 최고점에 도달하면 팔고 나오기를 기대한다. 투자자 생각에는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만 있다면 큰 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존재하지 않고, 사실 그렇게 할 이유도 없다.

투자자 3명이 있다. 영희, 철수, 그리고 John이다. 세 명의 투자자는 1977년부터 2018년 중순까지 매년 1만달러씩 투자했다. 투자 종목은 S&P 500 즉, 미국 500개 회사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영희는 머리가 뛰어나서 해마다 주식시장이 최저점일 때 투자했다. 41년 동안 투자의 연수익률은 11.4%라는 놀라운 수익률로 투자금이 820만달러로 불어났다. 머리가 조금 떨어지는 철수는 매년 주식시장이 최고점일 때마다 투자했다. 운도 억세게 없는 철수의 연수익률 10.8%로 670만달러로 불어났다. 그리고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한 John은 투자 시점을 가늠하지 않고 매년 새해가 시작할 때마다 투자했다. 결과는 연수익 11.1%로 780만달러로 증가하였다.



머리도 비상하고 운도 따른 영희와 John의 투자 결과 차이는 연수익률에서 단 0.3%에 불과하다. 주식시장의 최저점과 최고점을 예측할 필요가 없는 이유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대학교를 진학하지 않은 철수는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운이 따르지 않는 철수는 1977년부터 매년 주식시장 최고점에서 1만달러씩 투자했다. 그리고 10년 후 여자 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투자하는 것을 중단했다. 머리 좋은 영희는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모든 수련 과정을 지낸 후 철수보다 10년 후인 1987년부터 그리고 매년 주식시장이 최저점일 때마다 1만달러씩 투자했다.

2018년 중순에 철수와 영희의 투자 결과를 보았다. 10년 일찍 시작했지만, 그 후 여친(?)때문에 투자를 중단했을 때 불어난 투자금 21만6576달러가 2018년에 500만달러로 불어났다. 어려운 공부 하느라 10년 늦게 시작해서 2018년까지 꾸준히 투자했고 그것도 매년 최저점에 투자했던 영희는 2018년 210만달러이다. 결론은 투자를 일찍 시작한 철수와 투자를 늦게 시작한 영희의 자산은 철수 자산의 50%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투자 돈이 꾸준히 주식시장에 있어야 하며(It’s not the timing the market, it’s time in the market.) 투자는 적은 돈이라도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하락하는 주식시장 소식을 접하면 마음이 초조해지고 두려운 마음으로 가득해진다. 그러나 주식투자로 감정의 변화가 있다면 제대로 하는 투자가 아니다.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선 모든 방송 매체를 잠시 멀리하고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보내는 것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투자이다.
▶문의: www.BFkorean.com,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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