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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박 칼럼] 빌딩 인스펙션 요령


이번주는 상가가 딸린 빌딩을 인스펙션(Commercial Inspection)을 했다. 주택과 달리 빌딩 인스펙션은 규모부터 차이가 있다. 빌딩 인스펙션은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다.
우선 건물에 달려있는 각종 기기들이 집과는 달리 크기가 크며 건물면적도 최소 1만 스퀘어 피트(sqft) 정도 되어 지붕과 주방, 지하까지 인스펙션을 하려면 보통의 체력으로는 견디기가 힘들다. 게다가 인스펙션을 하는 날은 건물을 사는 이들의 가족, 친척, 셀러, 바이어의 부동산 전문인 목수들이 다 와서 이것 저것 물어 보는 경우가 많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 정도로 빌딩 인스펙션은 클로징전에 거의 마지막 단계이고 부동산의 딜(deal)에 결정적인 사항이 많기 때문에 바이어와 관련된 이들은 인스펙터의 지적 하나 하나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특히, 식당이 있는 빌딩은 냉동기, 에어컨 그리고 각종 주방 기기의 정밀한 인스펙션이 필수이므로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홈 인스펙션의 난이도가 100이라 치면 경험상 빌딩 인스펙션의 난이도는 300 가량은 될 듯 싶다. 또한 주택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완벽함이 요구된다.
주택의 경우 대부분 10년 내외의 주로 새건물이지만 빌딩, 상가는 20~30년된 경우가 많고, 장비가 노후화 되어 있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실수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번에 실시한 빌딩 인스펙션도 40년된 식당이여서 인스펙션만 하는데 3시간은 걸렸고, 얼기 설기 엮여 있는 전선들속에서 한참을 인스펙션 하다 보니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가장 큰 어려움은 거래를 깨면(Break the deal) 안 되기에 인스펙션 레포트도 정확한 용어를 써서 쌍방(Seller & buyer)에게 설득력 있게 작성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항상 크로징까지 갖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집과는 달리 건물과 땅이 합쳐져 있어 가치가 100만 달러를 넘기 때문이기도 하다.
빌딩 인스펙션에도 역시 바이어의 인스펙션 참관이 필요하며, 인스펙터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도구를 들고 움직이므로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 해야 한다.


문의: 678-704-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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