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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성장세 ‘두각’

상반기 순익 52.9%, 자산규모 43.4% 급증↑
제일IC·노아은행도 실적 호조…수익력 탄탄

애틀랜타 한인 은행들의 성장세가 지난 상반기(1-6월)에도 이어졌다. 특히 메트로시티은행은 순익과 자산 증가율이 각각 52.9%, 43.4%에 달해 두각을 나타냈다.

한인은행들이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시티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539만 5000달러(세후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06만 3000달러보다 52.9% 증가했다. 총자산 역시 11억 3814만 9000달러로 전년대비 43.4% 늘어나 순익과 외형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90일 이상 연체는 20만 6000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46.0% 감소, 한인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냈다.

이 은행의 김화생 행장은 “자산 규모가 11억달러를 넘어서면서 그에 비례해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이어 “타주에 지점을 확대하면서 지점 대출 규모도 함께 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만 보면 LA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한인은행들의 2배에 달한다. 건전성과 이익창출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IC은행 역시 외형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372만 3000달러(세후기준)로 작년 대비 2.0% 감소했으나 자산규모는 3억 5807만달러로 7.5% 증가했다. 신동원 부행장은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노크로스와 텍사스 지점 오픈, 주택모기지 시장 진출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순익이 소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노아은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16.8% 늘어난 542만달러(세전기준)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또 자산 규모도 3억 1149만 8000달러에 달해 설립이래 처음으로 3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은행의 90일 이상 연체대출 규모는 11만 6000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56.9% 감소했다. 김정호 행장은 “올 상반기 역시 계획했던 목표들을 대부분 달성했다. 하반기까지 누적순익 1040만달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3개 한인은행 모두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4.0%대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보면 메트로시티은행 4.7%, 제일IC은행 4.4%, 노아은행 4.5% 등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중 미국 전체 은행 순이자마진 평균이 3.3%, 커뮤니티 은행 평균이 3.6% 정도인 점과 비교해 한인은행들이 4.0%를 넘어선 것은 그만큼 이자에 대한 수익창출 능력이 매우 좋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인은행들은 이같은 수익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외형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연내 이스트 캅 등 조지아 2개 지점과 뉴욕 1개 지점을 신설한다. 제일IC은행도 노크로스 지점 개설을 준비 중이며, 노아은행은 슈가로프 지역에 새 지점을 오픈한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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