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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학업성취도 높인다

예술·음악교육 실시 학교, 과학·수학 성취도 높아
귀넷 등 교육현장에선 예산부족으로 어려움 겪어

조지아 주 교육부가 예술 분야의 커리큘럼을 강조하고, 관련 수업을 확대할 움직임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수업의 질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주정부가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시각예술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는 조지아 초등학교들의 과학 과목 성취도가 그렇지 못한 학교들과 비교해 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악 수업을 제공하는 조지아 중학교들은 그렇지 못한 학교에 비해 수학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차드 우즈 조지아 주 교육감은 이와 관련, “조지아텍 학생들의 40%가 음악 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술 교육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학교들이 예술부문의 커리큘럼을 확대 실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귀넷 교육청도 근래들어 학생들의 예술 커리큘럼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15일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에 문을 여는 콜먼중학교는 춤과 오케스트라 수업 등 순수 예술 분야의 수업을 추가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그리고 예술 부문에 특화된 학교다.



현재 귀넷 초등학교들은 학교별로 아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8개 귀넷 중학교들은 ‘뮤직 테크놀로지 랩’을 운영 중이다. 이 수업에서는 교사들이 음악을 구성하는 사운드트랙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가르친다. 귀넷 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모든 귀넷 교육청 산하 중학교에 이 수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 커리큘럼을 확대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예술 교육이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소양을 기르고, 관심을 갖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레이브스 초등학교의 교사 사라 존스는 “지난 가을학기부터 아트와 댄스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지아 주의 예술교육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다. 주 교육부에 따르면 예술 수업을 도입한 공립 학교들의 수는 지난 2010년 대비 50%나 늘었다. 그러나 2014-2015년 예술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수는 5년전과 비교해 105명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66개 교육청이 2009년 경기침체로 순수예술과 음악 교육을 커리큘럼에서 제외했다면서 이 학교들 중 3분의 2는 여전히 예산 부족 때문에 수업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부분의 학교들은 시각예술과 음악교육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예술위원회가 2264곳의 공립 초·중·고등학교를 조사한 결과, 시각예술 수업을 제공하는 초등학교는 전체의 77%, 음악수업 87%를 차지했다. 반면 초·중·고등학교 중 창작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는 22%, 댄스 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는 21%에 불과해 특정 예술과목에만 편중한 교육 환경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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