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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번호 없어 결혼증명서 못받아

결혼증명서 찾아 삼만리
혼인신고 위해 타지역으로

'결혼증명서 신고 위해 삼만리.'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없는 불법체류자가 결혼신고를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소셜번호가 없는 수천명의 불체자들이 결혼증명서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하고 있는 것.

이들은 비교적 결혼증명서를 쉽게 받을 수 있는 뉴욕이나 LA, 텍사스 등지로 몰리고 있다.
연방법은 결혼증명서 발급은 배우자 모두 소셜번호를 소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테네시주 내시빌 등은 연방법에 따라 결혼증명서 신청자에게 소셜번호를 요구하고 있어 불법체류자의 결혼신고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 특히 배우자 가운데 한 사람은 합법 신분일 경우에도 결혼신고가 어려워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내시빌에 사는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호나다드 루케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결혼신고를 못해 답답해 하고 있다.

루케씨는 영주권자로 소셜번호를 비롯해 운전면허증과 노동허가증을 소지하고 있는 합법신분 유지자. 하지만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는 불법 체류 신분에다가 1세와 5세 자녀를 두고 있는 미혼모라 지방정부는 이들의 결혼증명서 발급을 미루고 있다.

결혼증명 발급 담당자는 "여자친구는 불법 체류 신분에다가 소셜번호가 없어 발급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방정부가 불체자의 결혼신고를 막는 것은 불체자 자녀의 부양 지원비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의 경우 결혼신고시 배우자의 요구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윤성민 소셜워커는 "뉴욕에서도 결혼을 신고할 때 소셜번호를 요구하고 있지만 필수조건은 아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자녀가 불법 체류 신분일 경우 양육비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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