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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바닥탈출 ‘뚜렷’

신축·기존 주택 판매 크게 늘고
재고 줄면서 거래 정상화 기대

주택판매 지표들이 잇달아 호전되면서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의 늪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지역별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여전하고, 차압사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신축주택과 기존주택 판매 실적, 주택거래 물량, 재고 등에 관한 지표들은 뚜렷이 개선되는 추세다.
27일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가 38만4000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11%나 늘어 8년여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축 주택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6월 판매실적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5만2000∼36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신축 주택의 재고물량은 28만1000채로 199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신축 주택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재고는 줄어들면서 점차 건설업체들의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신축 주택뿐만 아니라 기존주택의 거래도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도 489만채로 한 달 전에 비해 3.6% 늘면서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존주택 매매 실적이 석달 연속 증가한 것은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절정에 달했던 2004년초 이후 처음이다.
6월말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기존주택의 재고는 382만채로 한달전보다 0.7% 감소했다.
특히 그동안 기존 주택 거래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매처분되는 압류주택이 차지했으나 지난달에는 이 비중이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주목된다.
이는 주택거래가 저가의 압류주택 중심에서 정상적인 거래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주택 신축 실적도 6월중 58만2000채로 전월에 비해 3.4% 증가했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의 경우 14.4%나 늘었다.
경기선행 지표인 주택건설 허가실적도 56만3000채로 8.7% 늘어 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각종 주택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택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넘겼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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