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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알아보기 전 대출 상담이 먼저”

집 고르기 전 예비 융자심사 받아야
2개월치 은행 거래내역 관리도 중요

#한인 A씨는 귀넷카운티의 한 차압주택을 한 달 뒤 구입하기로 했으나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한 달이면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착각했던 게 실수였다.

그는 “대출 받는 기간이 최소 45일 이상 걸릴 줄은 몰랐다”며 “클로징 날짜를 못 맞출 경우 하루에 50달러씩 위약금을 물기로 돼있는데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한인 B씨는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주택 클로징 날짜를 1개월 미루기로 했다. 대출신청 과정에서 최근 2개월 동안의 은행 계좌내역을 제출을 요구받았으나 한 계좌에 현금 500달러를 입금한 게 문제였다.

잔고증명을 현금처럼 출처를 알 수 없는 입금 기록에 대해서는 대출 기관이 자금의 출처까지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는 “별 생각 없이 아내 계좌에서 돈을 빼서 입금시킨 것뿐이었는데 이렇게 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아내 이름을 올리지 않고 단독으로 대출 신청을 원했던 B씨는 결국 ‘완벽한’계좌 내역을 만들기 위해 클로징 날짜를 미뤘다.

정부가 첫 주택구입자에게 지원하는 8000달러 세금혜택 마감일을 2달 정도 앞두고 주택 구매를 서두르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융자 전문가들은 “집을 사려고 하는 한인들은 늘었지만 여전히 집을 먼저 고르고 대출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집을 고르기 전에 대출을 알아보는 게 맞는 순서”라고 강조했다.

김하영 모기지 컨설턴트는 “예비 융자심사를 받아 놓으면 자신의 대출한도액과 승인까지의 예상 기간, 필요한 서류 등을 알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데 반대의 경우 집만 찾아 놓고 계약 날짜를 맞추지 못해 다른 구매자에게 뺏기는 등 낭패를 보기 쉽다”고 설명했다.

둘루스에 있는 ‘프라임 홈 론’의 류우영 컨설턴트는 “미국인들의 경우 집을 살 때 융자 상담먼저 하는 게 일반화돼 있지만 한인들은 그 반대가 많다”고 지적했다.

류 컨설턴트는 “융자 상담을 먼저 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신용점수와 계좌관리를 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또 대출신청 시 제출하는 계좌내역 관리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류 컨설턴트는 “보통 모기지 은행들이 최근 2개월치 거래내역서를 요구하는데 가능한 입출금을 자제하는 게 좋고, 수입에 대해서는 증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월급을 받고 있는 계좌내역을 제출하는 게 낫고, 가급적이면 큰 액수의 쇼핑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컨설턴트는 또 “우리는 24개월 동안의 거래 내역을 보통 요구한다”며 “한인들이 가장 어려운 점은 세금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은행계좌에 있는 소득 증명이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출 승인기간은 최소 1달 반에서 2달이 소요된다. 또 정부가 보증하는 FHA모기지 대출의 경우 자금출처가 증여금도 허용되지만 이에 대한 송금내역서 등의 증명 서류가 요구된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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