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주택차압 사태 “지난해보다 더욱 심각”
연말까지 3개월 남았는데
이미 작년보다 많아져
귀넷카운티, 70%나 증가
알파레타에 본사를 둔 부동산 조사업체 에쿼티 디포는 올해 메트로 애틀랜타 내 13개 주요 카운티의 총 차압주택이 지난해보다 47%나 증가한 11만6905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밝혔다.
또 대부분의 차압주택 매물들은 경매시장에서조차 소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차압주택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풀턴카운티로 올 들어 1만8631채의 주택이 차압됐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가지 차압건수가 지난해 대비 35%가 늘어날 것으로 에쿼티 디포는 예측했다.
한인 밀집거주지역인 귀넷카운티의 경우 올들어 1만7132채의 주택이 차압돼 작년보다 무려 71%나 늘었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지난해 차압 건수를 밑도는 지역은 디캡카운티다. 이 카운티도 연말까지 차압건수가 1만3677채에 달해 지난해 대비 30%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캅 카운티의 차압 주택은 올 들어 1만2833채로 전년대비 57%가 늘었다. 마리에타에 있는 부동산 조사업체인 스마트넘버스에 따르면 캅카운티의 총 주택 수는 20만1000여 채다. 에쿼티 디포는 연말가지 이 지역의 전체 주택 중 6%이상 차압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아텍의 댄 임머글럭 교수(도시계획학)는 “차압주택 건수는 지난해 이후 고용시장 악화를 상당부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차압 사태가 교외지역과 고가 주택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0년 13개 카운티의 차압주택은 1만5253채에 불과했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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