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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압류사태 고점 찍었나···10월 압류건수 전달보다 22% 감소

“당장 호전 기대는 어려워” 견해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압류 사태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13일 부동산 전문 조사업체인 에쿼티 디포의 자료를 인용,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이달 주택압류 통지가 9500건으로 지난달 1만2318건에서 22%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50% 정도 많은 수준이지만 전달에 비해 줄어든 것은 주택시장 안정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택차압 관련법 전문가인 프랭크 알렉산더 에모리대학 교수(법학)는 “금년 말까지 월별로 등락이 이어질 것이지만 압류 사태가 고점을 찍고 점차 시장이 안정되는 신호들이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차압 통지를 받은 주택 모두가 차압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주택 소유주가 마지막 순간에 대출은행측과 합의하에 모기지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지아주에서는 대출은행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차압을 진행했다가 중단하는 절차를 여러 차례 반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압류 통지가 가장 많은 카운티는 귀넷카운티로 나타났으며 총 2063채가 차압 대상에 올랐다. 이어 풀턴카운티가 1900건, 디캡카운티 1490건, 캅카운티는 1049건이었다.

올들어 10월까지 애틀랜타 내 13개 카운티의 압류 통지는 모두 9만733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총 7만9484건이었다.

카운티별로는 풀턴카운티가 2만54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귀넷카운티는 1만9195건, 디캡과 캅카운티는 각각 1만4780건과 1만674건이었다.

조지아주에서는 모기지 월 상환금이 2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대출은행이 해당 주택 소유주에게 차압통지서를 발송한다. 주택 경매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출은행들이 제공하고 있는 지불유예나 모기지 조정 프로그램 등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차압 건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은행인 웰스파고는 오는 28일까지 애틀랜타 지역 모기지 대출자들에게 지불유예 조치를 취했다.

베리 브램렛 에쿼티 디포 최고경영자(CEO)는 “지불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은행들이 다시 압류에 나설 경우 다시 악화될 수 있다”며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주택가치도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어 압류 사태가 당장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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