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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치적 망명 신청자들 ‘단식 투쟁’

시크교 분리주의 정당소속 100여명
“뚜렷한 보석 기준없이 무기한 수감”
ICE “단식 10명도 안돼…법원 소관”

멕시코를 통해 밀입국한 인도 출신 정치적 망명 신청자들이 조지아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 안에서 보석 석방을 요구하는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와 조지아남아시아변호사협회(SABAGA)는 26일 애틀랜타 이민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지아 남부 폭스턴 ICE 구치소에 수감돼있는 인도 출신 망명 신청자 100여명의 즉각적인 보석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단 밀입국 뒤 집권 여당의 박해를 이유로 망명을 신청했고, 미국에 가족이 있거나 머물 곳이 확실한데다 과거 비슷한 사례에서도 보석 석방이 허용됐지만, 현재는 뚜렷한 정책 변경 없이 무기한 수용되어 있으며, 보석 허가 기준도 중구난방이라는 것이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AAAJ는 “인도에서 정치적 탄압을 피해 지난해 망명한 100여명이 지난 2개월간 단식투쟁 중”이라며 “반인륜적인 무기한 수감에 저항하기 위한 전국적인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밴 현 AAAJ 자문변호사에 따르면, 이들은 시크교 분리주의 정당 소속으로, 작년 말 선거를 즈음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당 지지자들의 폭력을 피해 미국에 왔으며, 100여명 이상이 한번에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한 다음 국경세관보호국(CBP)에 망명을 신청, 조지아로 이송 수감됐다.



와카 카와자 SABAGA 대표는 “이들이 이미 국토안보부의 난민사유 검증 인터뷰(Credible and Reasonable Fear Interviews)를 통과한 상태로, 미국에 가족이 있거나 머물 곳이 있음에도 세금으로 운영되는 수감소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CE 브라이언 콕스 대변인은 “이들 단체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단식투쟁중인 사람들은 10명이 되지 않는다”며 “보석 허가 여부는 전적으로 법무부 산하 이민법원의 소관”이라고 답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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