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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럼프 이민정책’ 반대 시위 열린다

주의회 소수계 의원들 공동 기자회견
가족 격리 등 비인도적 정책 철폐 요구
오늘 다운타운·귀넷 청사 앞 등서 개최

밀입국자 가족 격리 정책을 철폐하고, 이미 격리된 밀입국 아동들을 부모와 속히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30일 애틀랜타 곳곳에서 열린다.

조지아주의회 흑인 코커스와 아시안·라티노 코커스는 29일 주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이민정책”을 비판, 애틀랜타와 귀넷 카운티를 포함해 전국 수백개 도시에서 열리는 시위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오전 10시 다운타운에 있는 애틀랜타 시 구치소, 로렌스빌에 있는 귀넷 카운티 정부 청사와 애슨스 다운타운에 있는 조지아대학(UGA) 아치 앞에서 시위가 열린다.

비 웬(Bee Nguyen) 주하원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베트남 피난민의 딸임을 밝히고, 고국에 만연한 갱폭력을 피해 미국 국경을 넘는 중남미 출신 밀입국자들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나는 정치범으로 고국에서 수감되었다가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일가 친척 30여명을 데리고 미국에 왔던 피난민의 딸입니다. 부모님은 해양법이나 이민정책에 대한 이해 없이 오로지 인류애를 믿고 목숨을 건 여정에 올랐고, 무법천지의 바다에서 가진 것을 빼앗기기도, 성폭력을 당하기도 했지만 모두 미국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의원들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사설기업에 외주를 줘 운영하는 1000명 규모의 스튜어트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자살과 폐렴 등으로 3명이 수감중 사망해 논란을 일으켰다.

퇴역군인 출신으로 흑인 코커스 소속인 데릭 존슨 주하원의원은 “내가 20년동안 4명의 대통령 아래서 복무한 것은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지, 가족들을 떼어놓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 일은 정파적 알력다툼이 아니라 우리가 중요시하는 가치와 도덕, 그리고 인류애에 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화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내일 시위에 참석의사를 밝힌 공화당 주의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파크 캐넌 주하원의원은 “초당적인 협의를 이룰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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