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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과외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정지혜양·이연호군, 2년전 봉사 클럽 결성
형편 어려운 초·중학생들에 영어·수학 교습
SAT반도 신설…‘고펀드미’ 통해 기금 모금

봉사클럽 '엘리베이트'에서 활동하는 고등학생 선생님들. [사진 정지혜양 어머니]

봉사클럽 '엘리베이트'에서 활동하는 고등학생 선생님들. [사진 정지혜양 어머니]

한인 고등학생들이 이끌고 있는 무료 과외 봉사활동 클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봉사 클럽의 이름은 ‘엘리베이트(Elevate)’. 귀넷과기고 정지혜(17)양과 램버트고 이연호(17)군이 클럽의 주인공들이다.

클럽은 매주 토요일 오전 둘루스에 있는 새날장로교회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친다. 축구, 공예 등의 액티비티도 함께 한다.

클럽 활동은 2017년 8명의 어린이를 가르치며 시작됐다. 해마다 학생 수가 늘고 규모가 커져 지난 2년 간 엘리베이터에서 공부한 학생은 약 40명에 이른다.

교사로 동참하고 싶어하는 고등학생들도 많아졌다. 정양과 이군은 지원서를 받아 꼼꼼히 검토한 후 면접을 통해 교사를 충원했다. 2019-2020학년도 가을학기에는 노스 귀넷 고교, 알파레타 고교, 피치트리 리지 고교, 래니어 고교, 귀넷과기고, 램버트 고교 등에서 14명의 고등학생이 교사로 참여한다.



특별히 이번 학기부터 SAT반을 신설했다. SAT반 교사 자격은 총점이 1500 이상이거나 1과목을 만점 받아야 주어진다.

정양은 “형편이 어려운 어린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들을 돕고 싶어 무료 과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단순히 공부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빅 시스터’ ‘빅 브라더’가 되고 싶었다. 또 우리 또래 학생들에게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며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봉사 클럽의 운영비는 정양이 경시대회에서 받은 장학금 등으로 충당해왔다. 앞으로는 카워시, 오케스트라 연주 등을 통해 운영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모금 계정(https://www.gofundme.com/f/elevatetutors)을 만들어 기부금을 받고 있다.

이군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고 싶었는데 마침 지혜와 뜻이 맞아 함께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 활동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서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학에 가서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가을학기 엘리베이트 수업은 다음달 14일 시작되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이달 말까지 가을 학기에 공부할 학생들을 모집한다.

▶문의: 678-431-5465, vcchung12@gmail.com,
웹사이트 https://atlelevate.wixsite.com/elevate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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