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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코로나 통계 ‘둘쭉날쭉’

주민들, 가늠하기 어려워
“통계 투명해야 신뢰얻어”

조지아 주정부의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자 집계 방식이 일관성 없이 바뀌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7일 저녁 8시 25분, 조지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1000명의 문턱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주 보건부는 웹사이트에서 실제 사망자는 995명이라고 게시했다. 보건부는 또 카운티별 집계로는 982명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주 보건부의 이 같은 ‘들쭉날쭉’ 통계가 신뢰성을 잃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감염자와 사망자를 집계하는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 주민들이 통계를 보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영업재개 조치가 과연 옳은 방향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주만 해도 보건부는 막대기 그래프와 원형 그래프를 사용해 집계된 숫자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곧이어 보건부는 완료된 진단 숫자 통계를 지워버렸고, 이로 인해 주민들은 조지아가 연방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맞추고 있는 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또 성별과 나이별로 집계하는 카운티 통계도 사라졌고 일부 숫자는 수기로 깨알같이 쓰여져 알아보기조차 힘들다.

결국 보건부가 주정부의 방역 정책이 어떤 통계를 근거로 결정되는지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캐슬린 투미 보건 커미셔너는 기자회견에서 입원자 수, 독감 유사 증세 환자, 진단자 중 양성반응자 숫자 등이 모두 “고무적”이라고 말할 뿐, 이를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통계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케네소주립대학의 J.C. 브랫버리 교수는 “급기야 주정부가 숫자를 숨기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브랫버리 교수는 보건부의 통계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보건부의 27일 통계는 기록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지아텍의 공공정책학과 애론 레빈 조교수도 “변화가 필요하면 인정하고 바꾸면 된다, (통계는) 투명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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