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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닭공장, 방역 사각지대

<코로나19>
이민 난민 노동자 많아 감염 취약
홀 카운티 히스패닉 주민 56% 양성

이민자와 난민들의 노동 현장인 조지아주 닭공장 종업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보건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주 전역 14개 닭공장에서 일하는 1만6500명 종업원 중 2%에 해당하는 388명이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1명이 사망했다.

볼드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필데일 농장의 책임자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63세의 히스패닉계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코넬리아공장에서 일하다가 다른 건강상의 문제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의 낸시 나이담 대변인은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사는 커뮤니티 전체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데다 생활 습관마저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여전히 많이 모여서 파티를 벌이고, 종교 행사에 참석한다는 보고를 많이 듣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더욱이 상당수 주민이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12~14명) 가정에서 살고 있고,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격리할 공간이 부족해 가족 전체가 감염되는 실정이라고 나이담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닭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홀카운티의 경우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 카운티는 인구 10만명당 597명으로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재 1233명이 감염증세를 앓고있으며, 20명이 사망했다.

홀카운티 주민 3분의 1 정도가 히스패닉계 주민으로 이들 중 56%가 양성반응자로 나타났다.

조지아의 닭가공 업계는 410억달러 규모로 4만500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미국 전체 닭가공 산업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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