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 “해골만 남았다”
승객 95% ·운항 77% 급감
항공사에 터미널 임대료 연기
애틀랜타 공항의 총괄책임자인 존 셀던 제너럴 매니저는 내년 1월까지 항공사에 랜딩 수수료 납부를 연기해주고, 터미널 임대료를 4월이나 6월까지 연장해줄 계획이라고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공항 당국의 이 같은 방침은 애틀랜타 시의 승인을 받아 시행된다. 공항 입점 업체들과 렌터카 회사들은 이미 3월부터 6월까지 임대료 납부를 연기 받았다.
현재 애틀랜타 공항의 터미널 B와 E, 터미널 C 대부분과 터미널 T의 절반이 폐쇄된 상태다. 또 입점 업체 340개 중 300곳이 문을 닫았다.
셀던 제너럴 매니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애틀랜타 공항의 이 같은 모습을 가리켜 ‘해골’만 남은 상태라고 비유했다.
보안 검사대를 통과하는 탑승객은 평소 7만명에서 3500명으로 줄었고, 항공기 운항은 2500편에서 570편으로 77% 감소했으며 그나마 대부분 텅 빈 상태로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환승을 포함한 터미널 이용자는 평상시 31만명에서 1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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