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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확대할수록 바이러스 전염 확산

‘검사 오류’가 더 무섭다
부실한 샘플 체취·진단키트가 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감염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면 안심해도 될까. 대답은 검사 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최근 주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검사소를 크게 늘리고 있지만, 검사 오류로 인해 방역 대책의 허점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광범위한 검사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우선 과제다. 주정부가 경제 정상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검사 오류 가능성을 무시할 경우 외견상의 통계에 가려져 자칫 바이러스 확산을 방치하는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현재 얼마나 많은 검사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지는 추정할 수 없지만, 중국에서는 최대 30%에 달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환자의 샘플 체취 과정, 또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진단키트 사용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에서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미네소타 주의 메이오 클리닉은 최근 보고서에서 진단 결과가 90% 정확하더라도 검사를 확대할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이 더욱 확산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샌디 스프링스에 있는 유전자 진단 연구소인 캡스톤 헬스케어의 드류 말로니 원장은 “예를 들어 몇 사람이 음성 판정을 받고 직장에 복귀했는데 검사 오류가 있었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의 로버트 잰슨 의료책임자(CMO)는 “대부분의 검사 오류가 샘플 체취에서 비롯된다”며 “제대로 하자면 환자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감염 증세가 동일하다면 양성 반응자와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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