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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주말새 55명 총맞아 7명 사망

올 들어 최악...연쇄 총기난사 충격 속 '총성' 계속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한 우려 고조로 보안이 강화된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록 페스티벌 행사장 입구 [AFP=연합뉴스]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한 우려 고조로 보안이 강화된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록 페스티벌 행사장 입구 [AFP=연합뉴스]

텍사스 주와 오하이오 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총기 참사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와중에도 시카고 남부의 총성은 멈추지 않았다.

시 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55명이 총에 맞아 7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하며, 올 들어 최악의 총기 사고 주말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일요일인 4일 새벽에는 4명 이상이 총에 맞는 '총기 난사' 사건이 4시간 사이 2차례 연거푸 벌어졌다.

시카고 경찰은 오전 1시20분경 시카고 남서부 더글러스 파크에서 바베큐 파티를 즐기던 7명이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총격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1시간도 채 안돼 수 블럭 떨어진 곳에서 2명의 여성이 총에 맞았고, 오전 4시경 인근 론데일 지구에서 8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졌다.

CNN방송은 "시카고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은 이날 오전 총격 피해자를 응급 이송·처치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앰뷸런스 운행 및 환자 접수를 일시 중단하고, 인근 트라우마 센터로 환자를 보내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 이전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 이송돼온 총격 피해자만 12명에 이르렀다.
경찰은 대다수 사건의 용의자들이 폭력 조직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 가운데는 무고한 시민들도 포함돼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총격 피해자 연령은 5세부터 56세까지 퍼져 있다고 전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는 총 1642건, 이 가운데 278명이 사망하고 1364명이 부상했다.

시카고는 경찰 태스크포스(TF)를 이끈 경력의 검사 출신 흑인 여성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취임하고 남부 지역의 고질적 문제 해소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총기 폭력 실태에 아직 큰 변화는 없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중앙 무대 정치인들이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 시카고 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총기 사고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총기 사고의 근본적 원인 해결을 위해서는 총기 규제 및 총기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텍사스 주 앨패소의 월마트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22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으며 4일 새벽 오하이오 주 데이튼의 술집에서 유사 사고가 벌어져 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뉴욕 브루클린의 대규모 야외 축제 현장에서 2명의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북부 베이지역의 최대 축제 중 하나인 길로이 마늘 축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용의자 포함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한 바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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