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인터뷰] "동포자녀들 고대서 뿌리찾기 관심", "민족을 넘어 세계로 1천년 나간다"
시카고 찾은 김병철 고려대총장
미주 고려대교우회를 방문 중인 김병철(사진) 총장이 5일 시카고를 방문했다. 6일 글렌뷰의 윈담 호텔에서 열리는 고려대 시카고교우회 송년의 밤 참석에 앞서 만난 김 총장은 “이제 고대는 한국을 넘어 세계 고대 1천년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며 “해외 우수 인재를 한국을 대표하는 고대로 초청해 한국문화를 심어보냄으로써 고대의 국제화와 나아가 한국의 세계화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재원 자녀보다 해외 동포 자녀들의 뿌리찾기 일환으로 이들이 아버지 나라에서 공부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며 “이제는 인바운드를 통한 고대파의 세계화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고려대의 세계화를 위해 김 총장은 자연과학 전분야에서 연구성과 도출과 이를 위한 지원을 들었다.
김 총장은 “자연계의 연구 성과 없이는 고대가 세계로 진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연계의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겠다”면서도 “학문은 어느 것이 절대적인 우위를 지닌 것은 아니다. 사회 요구에 따라 학문의 추세도 변하고 있다. 고대의 인문분야는 현재 자체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자연과학도 그러한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서울대 축산과와 고려대 축산가공과에서 석사, 독일 괴팅겐대에서 축산가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자연과학대 출신의 첫 총장이다. 그는 고려대 설립자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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